노키아 X6, 이달 하순 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X6가 오는 25일 KT를 통해 출시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의 심비안 운영체제(OS) S60을 탑재한 스마트폰 X6가 오는 25일께 KT를 통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3.2인치 WQVGA급 LCD를 적용한 풀터치스크린 폰으로 500만화소 카메라, 칼자이즈렌즈, 듀얼 LED플래시는 물론 비디오 센터, 온라인 셰어기능, TV-아웃 기능, 블루투스 2.0, A-GPS, 3.5파이 이어폰잭도 지원한다.

뮤직기능이 특화된 폰으로 해외에서는 16GB와 32GB 두 종류로 출시됐다. 16GB 제품의 경우 미국에서 455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출고가는 65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휴대폰판매점 관계자는 "24일 초도물량 1만대 정도가 전국 대리점에 보급될 예정이나, 이는 대리점 당 1~2대 정도 밖에 배정되지 않는 적은 수량으로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리는 시점은 내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올해 노키아가 국내에 출시하게 될 제품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은 신제품 N8 등 2~3종으로 노키아는 올해 총 4-5종의 스마트폰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4월 공개된 N8은 노키아의 최신 운영체제  심비안3를 탑재한 첫번째 제품으로 3.5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정전식 멀티터치를 지원하고 1200만화소 카메라와 HD급(720p) 동영상 촬영, 16GB 내장메모리, 블루투스, FM라디오, 어도비 플래시지원 브라우저 등을 갖춰 노키아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가격은 50만 원대다.

한국시장에 소극적이었던 노키아의 급작스런 라인업 확대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아이폰 외에 이렇다 할 스마트폰을 확보하지 못한 KT가 먼저 손을 내밀지 않았겠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윈도모바일 등 플랫폼별 5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쏟아낸데 이어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인 '웨이브'와 '갤럭시S'까지 독식할 가능성 또한 높게 점쳐지고 있어 KT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현재 상반기 중 KT로 출시될 예정인 스마트폰은 이달 노키아 X6와 내달 LG-KU9500까지 합쳐 2종에 불과해, 독자 출시모델을 플래폼별로 다양하게 확보한 SK텔레콤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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