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발한 첫 의료기기 '혈액검사기 'IVD-A10A'
삼성전자가 태양전지, 자동차용전지, LED, 바이오 제약 등 5대 신사업 중 하나인 의료기기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혈액검사기 출하 기념행사를 갖고 의료기기 사업 본격화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혈액검사기(모델명: IVD-A10A)는 기존 혈액검사기의 성능과 정확도를 모두 갖추고, 크기와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춘 중소 규모 병원용 진단장비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혈액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 12분에 불과해 내원 당일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어 채혈 후 통상 2~3일을 기다려야했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으며, 사전 예방 활동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치료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음반CD 크기의 혈액검사용 디스크에 소량의 혈액을 주입한 후 혈액검사기에 삽입하는 간단한 과정만으로 검사결과를 자동으로 얻을 수 있는 편리한 검사방식으로 간단한 교육만으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 혈액검사기는 당뇨·간·콜레스테롤·심장·신장 질환 등 19개 검사항목을 진단할 수 있고 향후 암·감염성 질환으로도 검사 항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서 기초 대사 물질을 검사하는 임상화학 검사와 암·감염성 질환을 검사하는 면역 검사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게 되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도 넘보고 있다.

삼성전자 윤주화 사장(CFO)은 "의료기기는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제품이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절대 품질" 이라고 강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명예로운 사업인 만큼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10년 뒤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으로 성장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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