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은 31일 양재동 엘 타워에서 주요 IT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오픈커뮤니티’ 창립식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의 표준프레임워크 발전방안 정책발표와 함께 오픈커뮤니티 운영방안과 표준프레임워크의 이해의 폭을 넓혀줄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으며 오픈커뮤니티 발전방향을 주제로 JCO, KSUG 등 국내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오픈소스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표준프레임워크 오픈커뮤니티’는 SI 대기업 및 중소업체의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정보시스템 개발에 개방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표준프레임워크는 정부,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개발기반으로 정부 주도의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앞으로는 개발자의 표준프레임워크 이용 확산과 함께 최신기술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민간 개발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자생적인 SW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시스템 개발의 대기업 기술종속 및 중소기업 입찰 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2008년부터 3년간 110억을 투입하고 IT 기업 9개사가 기술 노하우를 담아낸 표준프레임워크는 지난해 9월 소스코드가 공개됐으며 현재 대부분의 정보화 사업으로 급속히 확산 중이다.

이에 따라 그간 표준프레임워크 개발을 담당했던 삼성SDS 등 기존 SI업체 3사와 한국스프링사용자모임(KSUG) 등 온라인 오픈소사이어티 그룹, 다양한 중소SI 업체와 개발자 등이 오픈 커뮤니티에 참여해 앞으로 표준프레임워크의 활용부터 적극적인 소스 업그레이드까지 자생적인 진화와 발전을 위한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개발자의 오픈커뮤니티 발족에 따라 조만간 행정안전부가 설립할 표준프레임워크센터와 함께 공공 SW 개발 및 활용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기반지원단장은 “이번 표준프레임워크 오픈커뮤니티 창립이 국내 SW개발자들의 창의적 집단지성을 통한 자발적 참여를 통해 표준프레임워크가 지속적으로 진화?발전하는 계기와 함께 국내 공개 SW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립식과 함께 표준프레임워크 기반 SW 개발공모전과 표준프레임워크를 이끌어갈 리더인 커미터(committer) 선발을 실시해 오픈커뮤니티의 조기 활성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SW 개발 공모전은 2개월 간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로 진행되며 대상에 700만 원 등 총 1300만원 상당의 상금 및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오픈커뮤니티의 커미터는 개발자의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중점으로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통해 선발하며 앞으로 표준프레임워크 기능 개선과 개발 과제들을 주관하게 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커미터 활동지원을 위해 개발공간과 해외발표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국내 최고전문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창립식 행사와 SW 공모전 및 커미터 신청방법은 표준프레임워크 오픈커뮤니티 홈페이지(http://open.egovfra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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