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3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그린IT/클라우드 컴퓨팅 R&D 성과 발표회를 열고 그동안 진행해온 정부의 녹색성장전략과 그린PC 시스템 확산 전략 등 국가 녹색 성장 전략과 사업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2일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그린/클라우드 컴퓨팅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한 그린PC시스템의 그동안의 성과와 확산전략을 발표했으며, 세미나장 한켠에 마련된 대영정보시스템의 그린PC시스템의 데모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PC시스템은 최대 28대의 PC를 하나의 시스템 안으로 묶고, USB 단자를 이용한 셋톱박스를 통해 모니터와 키보드만을 개인에게 할당하는 구조로 기존 데스크톱 PC를 사용했을 때보다 최대 86.6%까지 전력 효율을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그린PC 시스템을 이용한 그린 PC방은 전력낭비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의 컴퓨팅 환경에 대한 문제, 다른 PC사양과 응용프로그램이 주는 리소스할당 문제, 어려운 하드웨어 수리, 교체, 관리 등의 관리 보수의 어려움 등 기존 PC방 씨스템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전자정보산업진흥회 김기정 사무국장에 따르면 기존 PC방에서 그린PC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소음과 발열, 유해물질을 0에 가깝게 줄일 수 있으며, 기존의 시스템 대비 4분의 1의 공간을 더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약 24%의 전력과 약 21%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유지보수가 용이 하고, 소프트웨어를 통한 원격 전원관리또한 가능해진다.

김 사무국장은 발표에서 올해 1차로 그린PC방 시스템을 도입한 대구 락PC방의 경우 총 172대에서 84대를 그린PC 시스템으로 교체해 연간 440만원 이상의 전기료를 절감했다며 사례를 발표했다.

정부는 2013년까지 경제성과 환경성을 통합 접근을 통해 단가를 최고 40%까지 인하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워크와의 연계를 마칠 방침이다. 또, 2015년에는 클라우드시스템으로의 환경 전환을 통해 E러닝센터, 지역센터와 같은 새로운 IT인프라 공간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올 11월 말까지 경기도청을 비롯해 부산 소방본부, 2개의 PC방 등 4~5개소에 달하는 2차 그린PC 사업장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3차 사업장 구축은 내년 3월경 마칠 계획이다. 현재 그린PC 시스템 시범 사업장은 계명대 실습실, 호남대 실습실과 대구 락PC방에 설치 운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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