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의 성공에 힘입어 상반기 시장에 서비스될 '블레이드앤소울'과 '아키에이지' 등의 온라인 게임 차기작들의 출시가 시장의 분위기를 고무시키고 있다. 4월 '아키에이지'의 비공개 테스트와 더불어 '블레이드앤소울'의 연이은 비공개 테스트 계획까지 알려진 상황이어서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테라'와 함께 보다 진보한  온라인 게임 차기작들을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셈이다.

'블레이드앤소울', 게이머에게 검증된 파격적 개성
엔씨소프트가 오는 4~5월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블레이드앤소울'은 사실상 '아이온' 이상의 인기를 거둘 것이 확실시되는 작품이다. 개발 당시부터 2D 그래픽을 보는 듯한 독특한 그래픽에서부터 벽을 타고 공중을 빠르게 날으며 경공을 펼치는 스피디한 화면 전개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부산 지스타 행사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첫 공개 테스트 시연회를 진행해 당시 높은 완성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퓨전 무협 판타지라는 장르에 걸맞게 '블레이드앤소울'은 칼을 소재로 한 게임으로, 원거리 전투 못지 않게 박진감 넘치는 근거리 전투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상대방을 바닥에 내려치고 두드려패거나 상대방을 멀리 던져버리는 등 콘솔 게임을 보는 듯한 시스템들을 구현해냈다. 특히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행동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 조합에 따라 판정이 이루어져 격투 게임과 유사한 액션감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3D 그래픽으로 모델링하는 다른 온라인 게임과 달리 2D 그래픽을 보는 듯한 만화적 요소를 가미해 무협의 과장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블레이드앤소울'은 4~5월 경 첫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테스트 진행에 큰 문제가 없다면 올 연말 공개 테스트에서 상용화 서비스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경공 시스템은 하늘을 가로지르는 경쾌함을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키에이지', 게이머의 자유의지로 세계를 만든다
4월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대표가 만들고 있는 차기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를 내세우고 있는 '아키에이지'는 전투보다는 진행 그 자체의 자유도에 비중을 두고 있는 작품이다.

'아키에이지'는 세계관의 구성 요소들을 게이머들이 하나 하나 만들어가며 게이머가 자연스럽게 자유의지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내세운 게임이다. 게임에서는 하우징 개념의 시스템이 한층 더 발전돼 게이머 개개인이 어떤 집을 건설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건축물이 만들어지고 이를 조합하여 보다 큰 마을 회관 등을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이 미리 세계관에 구조물들이 만들어지는 데 반해 '아키에이지'에서는 게이머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필요성에 따라 집을 짓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난 해 부산 지스타 전시회에서 공개되었던 '아키에이지'에서는 유저들이 힘을 합쳐 진행하는 해상전이 공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배를 만드는 과정도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유저들이 노동력을 사용해 재료를 이용해 배를 만들고 띄우고 운영하게 된다. 해상에서 진행되는 상대 게이머 파티와의 전투에서도 게이머 한 명 한 명이 배의 각 부분을 맡아 어떻게 조작하는가에 따라 운용에서부터 전투 이후 결과가 결정된다.

'아키에이지'는 오는 4월 3차 비공개 테스트 후 연말 공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는 전투보다는 세계관을 구성하는 게이머의 의지에 집중한 사회적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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