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 등 다양한 멀티플랫폼에 대응하는 신작 게임들로 상반기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 2월 24일 넥슨이 선보인 '2012서울'은 웹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웹게임으로, 외계인의 공격으로 파괴된 서울의 상징물들을 게이머가 직접 복원시키고 영토를 확장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용 게임들이 특정 플랫폼에 맞춰 개별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어떤 기기에서든 PC와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매력 요소로 꼽힌다.

넥슨이 앞으로 출시할 멀티플랫폼용 게임들은 모두 웹과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지스타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의 '삼국지를 품다'는 웹 게임이면서도 멀티 플랫폼에 대응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올 상반기 중 비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삼국지를 품다'는 일반 애플리케이션 수준을 넘어선 상용 온라인 게임 수준의 높은 그래픽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를 준비 중인 '카트라이더 러쉬'는 가속도 센서와 터치를 활용한 조작법으로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넥슨은 과거 '마비노기'의 Xbox 360용 버전 개발이라던가 상용 발매된 닌텐도DS용 '메이플스토리DS' 등 콘솔 게임기용 타이틀 개발에 맞춰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2서울'처럼 앞으로 선보이는 게임들은 각 플랫폼별로 각기 다른 해상도와 환경에서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과거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이 유무선 연동 플랫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넥슨의 시도는 플랫폼 간 게임 장벽을 넘어서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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