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휴대폰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원리와 그 성능을 측정하는 방법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늘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아몰레드(AMOLED)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아몰레드(AMOLED)란?

 

AMOLED는 '아몰레드'로 잘 알려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줄인 말로, 전류를 가하면 자체 발광하는 물질을 이용한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다. 기존 LCD와는 달리 자체 발광하는 물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별도로 빛을 제공하는 백라이트(Back Light)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소비전력이 적으며 가볍고 얇은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풍부한 색 재현력과 빠른 응답속도 때문에 멀티미디어 기기로 변하고 있는 휴대폰을 비롯해 다양한 IT기기의 화면으로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2. 아몰레드의 진화

이런 아몰레드는 꾸준한 진화를 통해 지금까지 '아몰레드-아몰레드 플러스-슈퍼 아몰레드- 슈퍼아몰레드 플러스'의 형태로 발전해오고 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A'와 '갤럭시S' 그리고 최근 출시된 '갤럭시S2'까지 모두 아몰레드라는 이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만 그 이름은 각각 달랐다. 갤럭시A에는 '아몰레드 플러스'가, 갤럭시S에는 '슈퍼 아몰레드', 갤럭시S2에는 '슈퍼아몰레드 플러스'가 탑재됐다. 그러면 무엇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같은 아몰레드라는 제품 안에서도 여러 가지 이름으로 구분되고 있는 것일까? 지금부터 그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야외시야성이 뛰어난 아몰레드 플러스
아몰레드 플러스는 기존 아몰레드가 더욱 향상되어 나온 첫 번째 버전이다. 이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보다 반사율이 2배 이상 개선돼 햇빛이 쨍한 실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전문용어로 '야외시야성'이 좋다고 한다. 또한 정전식 터치패널을 장착해 멀티터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대비 명암비와 소비전력도 향상됐다. 한마디로 업그레이드 된 아몰레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2) 정전식 터치센서를 내장한 슈퍼 아몰레드
슈퍼아몰레드는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멀티터치가 가능한 정전식 터치센서를 직접 내장한 것이다. 일반적인 터치폰들은 디스플레이 위에 터치스크린을 접합시키기 때문에 화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슈퍼아몰레드는 디스플레이에 직접 터치센서를 내장해 별도의 터치스크린을 없앴기 때문에 화질 손실이 거의 없게 된 것이다. 기존 아몰레드 대비 5배 이상 선명도가 개선됐다. 
 

3) RGB 화면구성으로 가독성 뛰어난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AMOLED 디스플레이는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많은 디스플레이지만 화면을 구성할 때 펜타일이란 방식을 사용하여 픽셀 구성과 색감 표현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S2에 탑재한 슈퍼아몰레드플러스는 기존의 펜타일 방식을 탈피해 RGB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했고, 이로 인해 기존에 제시된 대부분의 오류와 문제점, 단점을 수정하여 보다 퀼리티 있는 디스플레이로 등장하게 된다. 게다가 기존 슈퍼아몰레드보다 소비 전력은 18% 이상 줄어들었고, 두께는 14% 정도 감소했다.

[ 펜타일과 RGB방식의 비교 ]

참고) 아몰레드(AMOLED)의 진짜 이름은 AM OLED?우리가 흔히 아몰레드라고 부르는 디스플레이의 원래 이름은 '아몰레드'가 아니다. 이는 부르기 쉽게 만들어 마케팅에도 사용하기 위한 마케팅 용어이며, 사실 AM OLED의 정식 명칭은 [에이엠 오엘이디], 또는 [에이엠 올레드]가 맞다. 그러나 일일이 이런 식으로 발음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아몰레드'라는 발음을 사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