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래픽카드 브랜드인 컬러플의 게이밍 전용 그래픽카드인 ‘아이게임(iGAME)’ 시리즈를 총괄하는 에릭 성이 한국을 방문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한국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 에릭 성 컬러풀 아이게임 총괄 메니저(왼쪽)와 유승범 컬러풀 테크놀로지 한국지사장

성 총괄은 “세계 각국에서 제품에 대한 피드백이 들어오는데 한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피드백이 들어오는 국가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는 매우 디테일한 부분들 까지도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깐깐한 한국시장은 영업적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제품을 개발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측면에서는 매우 도움이 되는 시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AMD가 양분하고 있는 PC용 그래픽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특히 엔비디아의 강세가 계속돼 왔다. 14개가 넘는 브랜드의 제품이 PC유저 모두를 상대하고 있다보니 제품의 품질과 가격경쟁이 그 어느 나라보다 치열하다.

“아이게임 시리즈는 게이밍 환경의 질을 높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품이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콘솔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은 글로벌 e스포츠 대국인만큼 PC게임이 매우 활성화 돼있다. 시리즈의 특성상 한국은 제품의 승부를 걸기 매우 좋은 시장이다”

컬러풀은 현재 국내에 엔비디아의 중고급형 제품군인 GTX 550과 GTX560, 560Ti의 아이게임 버전을 출시한 상태다. 최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20만원대 초중반 가격대의 제품군을 먼저 공략한 것.

향후 컬러풀은 GTX570 및 GTX580 시리즈의 아이게임버전을 국내 시장에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성 총괄은 “한국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50만~60만원을 호가하는 그래픽 카드제품에 대한 요구가 한국처럼 많은 나라는 없다”며, “GTX580을 비롯한 아이게임 프리미엄 제품군을 한국에도 곧 출시할 계획이며, 이들 제품을 출시할 때는 한국소비자들이 그동안 요구했던 내용들을 많이 적용해 출시할 것이다. 깜짝 놀랄 아이게임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컬러풀코리아는 퓨어엔비디아(엔비디아의 제품만을 판매하는 브랜드)를 선언하고 엔비디아 제품만을 공급한다. 엔비디아와 AMD 모두를 갖춘 컬러풀 해외 지사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컬러풀코리아는 엔비디아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유통브랜드가 아닌 제조사 브랜드로써 제품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더욱이 한국은 엔비디아 ‘지포스’의 인지도와 시장 영향력이 타국에 비해 매우 높은 나라여서 후발 주자인 컬러풀이 한국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지려면 가장 먼저 엔비디아 기반의 제품군부터 소비자에게 인정받아야 했다.”고 설명한다.

한국진출 2년 반이 지난 지금 컬러풀은 그동안 꾸준한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제조사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다져왔다.

성 총괄은 컬러풀 커뮤니티의 회원들과 컬러풀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과 가진 만남의 자리에서 ‘깜짝 놀랄만한 제품을 선보일 테니 기대하라’고 말했다. 다음 출시될 엔비디아 600시리즈 에서는 이번 만남에서 조목조목 듣게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제품에 반영하겠다는 약속이다.

성 총괄은 “유저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겠다”며 “소비들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더욱 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안겨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컬러풀 코리아는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9년째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처럼 한국 일반 유저들에게도 제품의 퀄리티를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젊은 생각, 젊은 소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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