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는 19일 3대 메가 트렌드와 함께 8대 IT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번 트렌드 발표는 한국MS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결과로 신뢰성을 높였다.

 

<자료제공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3대 메가 트렌드로는 전통 IT 시대의 소프트웨어 소비 유통 방식과 웹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형태의 IT 공급 방식이 서로 영역을 넘나드는 현상을 지목했다. 예를 들어 포털 서비스가 앱 방식으로 배포되거나 전통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서로 통신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와 클라우드로 대변되는 서비스가 가져 온 디지털 정보 생산및 유통의 변화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산업적 변화를 비즈니스 기회로 삼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사의 플랫폼 입지 확산을 위한 생태계 확보가 국내외 주요 IT 기업의 전략적 화두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MS가 밝힌 구체적인 IT 트렌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 데이터, 소셜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디바이스, 내츄럴 사용자 인터페이스(NUI), 디지털 콘텐츠, HTML5, 스마트 워크 등 총 8가지다.

우선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PaaS가 등장하고 본격적인 서비스가 도입된다고 분석했다. 여러 해 걸쳐 주요한 트렌드로 꼽히며 여러 기관에서 전망치 제시해 왔으나 실제 시장에서의 도입은 예측보다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목한 뒤 올해에는 ISV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로의 전환, 즉 SaaS(Sofware as a Service) 생태계 확산의 근간으로서 PaaS(Platform as a Service)의 가치가 점차 주목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폭증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인해 디지털 정보 소비량이 함게 급증하고 있어 ‘빅 데이터(Big Data)’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 보다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보의 처리와 분석에는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대두됐으며, 이를 기존의 데이터 처리 방식과 구분 지어 일컫는 목적으로 등장한 ‘빅 데이터’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셜 네트워크 정보를 바탕으로 서비스 자체를 확장할 수 있는 ‘소셜 서비스 플랫폼(Social Services Platform)’도 주시해야 할 사항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라는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이를 기반으로 한 소셜 게임의 확산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플랫폼이 되고, 다시 이러한 현상이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으로 가치가 더 높아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s)도 관심사다. 스마트 디바이스에는 흔히 알고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 TV, 태블릿, 게임콘솔 등은 물론 주변의 상황을 인지하고 반응하는 상황인지 컴퓨팅(context-aware computing) 기술이 탑재돼 정보 합성과 지능적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모든 범주의 지능형 통신기기(intelligent Communication Device)가 포함된다. 또한 스마트폰에 이어 차기 IT 산업을 주도할 주요한 성장 동인으로 사물지능통신(Intelligent Machine to Machine Communication)에 각국 정부 및 대형 IT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용자와 맞닿아 있는 내츄럴 유저 인터페이스(NUI, Natural User Interface)도 트렌드로 부상했다. 내츄럴 유저 인터페이스(NUI)에서 ‘내츄럴’의 의미는 마우스나 키보드와 같은 인공적인 입력 제어 장치없이도 사람의 자연스런 감각, 행동, 인지 능력을 통해 디지털 기기를 제어하는 인터페이스 기술 또는 연구 개발 방향을 통칭하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멀티터치 UI 기술을 비롯, 스마트 디바이스와 소셜 서비스 등과 맞물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상황인식 컴퓨팅(Context-aware Computing) 등이 다양한 센서 기반 컴퓨팅(Sensor-based computing) 기술과 맞물려 대중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랫폼 권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된 ‘디지털 콘텐츠(Digital Contents)’도 트렌드에 포함됐다. 과거의 디지털 콘텐츠가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의 전환과 같이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던데 비해 현재의 트렌드는 콘텐츠 제작, 유통, 소비의 전 과정이 디지털화(Being Digital)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래의 스마트 생태계에서는 하드웨어나 OS 경쟁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의 제공에 있어서 얼마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표준화된 앱 개발 플랫폼으로 ‘HTML5’도 언급됐다. HTML5는 HTML5, CSS3 등 최신 웹 기술을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며, HTML5는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공인 표준 웹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특정 디바이스 전용 플랫폼에서만 가능했던 기능들까지 제공함으로써 여러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은 ‘스마트워크(Flexible Workspace)’다. 스마트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기업 공간에 개인의 디바이스가 개입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동향과 소비 대중이 주도하는 IT 변화(Consumerization of IT)가 현실화 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자연스레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IT 체계의 변화, 시설 개선 등이 함께 산업에서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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