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서 구글과 애플의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이들 두 OS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75%에 이르고 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 4분기 안드로이드와 iOS의 전 세계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은 각각 50.9%와 2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4분기에는 안드로이드와 iOS가 각각 30.5%와 15.8%로,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국내는 이 두 OS가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가트너는 ‘아이폰4S’을 중심으로 아이폰 판매가 강세를 보였으며, 주요 안드로이드 벤더들이 차별화된 고유한 디바이스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반사효과를 얻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삼성전자의 역할이 컸다는 게 가트너의 지적이다.

단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4S의 업그레이드 주기가 둔화되면서 애플의 점유율은 향후 1분기 또는 2분기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키아 심비안과 리서치인모션(RIM)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노키아의 첫 윈도폰인 ‘루미아 710’과 ‘루미아 800’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하락을 막기에는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1년 4분기 시장 점유율은 심비안이 11.7%로 3위를, RIM은 8.8%로 4위를 차지했다. MS는 1.9%로 6위에 머물렀다.

한편 삼성전자 ‘바다’ OS는 미약하지만 소폭 오름세여서, 추락하는 3사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다’ OS의 점유율은 2010년 4분기 2.0%에서 지난해 4분기 2.1%로 0.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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