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월드IT쇼(WIS)2012에 참가한 SK텔레콤의 무기는 진화된 LTE 기술과 실생활에 녹아든 NFC다. 2개의 LTE 대역을 묶은 기술과 와이파이와 결합, 티켓 구매 및 카페, 야구장, 주차장까지 다양한 활용도를 보여주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빠른 속도 구현의 핵심은 ‘묶는 기술’
SK텔레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C홀 입구 좌측에 위치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코너는 LTE 관련 기술이다. 왼쪽 벽면을 따라 진화된 LTE기술이 시연되고 있으며 그 사이에 디바이스 코너가 마련됐다. 디바이스 코너도 3G 스마트폰이 아닌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구성됐다.

▲ 전시도우미가 'LTE 멀티 캐리어'를 설명하고 있다.
우선 입구 우측에서는 LTE 멀티 주파수 확장 기술인 ‘LTE 멀티 캐리어’를 시연 중이다. 이 기술은 현재 SK텔레콤이 LTE를 서비스 하고 있는 800㎒ 주파수 대역과 향후 상용화될 1.8㎓ 주파수 대역 중 사용자에게 유리한 주파수 1개를 선택해 서비스해 주는 기술이다.

행사 관계자는 “현재 멀티 캐리어 기술은 5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테스트 중"이라며, “향후 지역을 늘려가면서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SK텔레콤의 강점인 LTE 펨토셀도 WIS2012에 등장했다.
한발 더 나아간 ‘LTE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은 바로 왼편에 위치했다. 이 기술은 ‘LTE 멀티 캐리어’ 기술을 진화시킨 것으로, 800㎒ 주파수와 1.8㎓ 주파수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기지국 용량뿐 아니라 사용자 최대 데이터 속도도 2배로 향상됐다.

행사관계자는 이 기술이 내년쯤 상용화될 예정이며, 최대 3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연은 기존 용량을 2배로 늘려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상용화됐을 때는 최대 150Mbps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는 700MB 동영상을 내려받는 데 4초밖에 안 걸리는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 SK텔레콤은 왼쪽 중앙에 LTE 디바이스를 한자리에 모아놨다.
LTE 진화 기술 마지막은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시연. 이 기술은 3G와 LTE를 와이파이와 엮어 빠른 속도를 구현해주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40Mbps의 속도를 내는 LTE와 40Mbps의 속도를 내는 와이파이망을 연동시켜 8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시연장에서는 직접 테스트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가까이만 가면 알아서 ‘척척’...실생활 NFC
LTE와 함께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한 것은 바로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응용 솔루션이다. 극장, 야구장, 주차장, 카페까지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우선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극장이다. 원하는 영화를 선택해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 NFC를 이용해 영화표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야구장에서의 NFC 활용 체험장이 마련됐다. 시연 장면은 각 좌석마다 NFC태그가 부착돼 있어 이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면 응원 도중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스마트폰에서 해당 내용을 선택한 후 좌석 옆 NFC태그에 가져다 대면 알아서 배달까지 해주는 것. 이와 함께 야구장 바깥에 위치한 유니폼 판매장에서도 스마트폰에서 해당 선수를 선택한 후 태그에 대기만 하면 점원이 알아서 등번호와 선수이름이 부착된 유니품을 주는 형식이다.

그 옆에는 NFC를 활용해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커피숍이 위치했다. 이곳에서도 계산대에서 점원에게 주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선택한 후 태그에 대면 바로 주문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 SK플래닛은 NFC 활용 카페를 오른편에 위치시켜 놨다.
많은 NFC 기술 중 가장 눈에 띄는 코너는 바로 NFC 주차장이다. 이 곳에는 실제 SM3 차량이 위치해 있다. MIV 서비스라 칭한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원격 조정하고 차량 상태확인 및 상담원 연결이 원스톱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됐다. 도한 NFC를 이용해서 시동을 걸 수도 있고, 스마트폰과 자동차간의 동기화도 가능하다.

함께 선보인 RUI는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폰에 접속해 원격에서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디스플레이와 터치없이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활용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똑똑한 로봇...아이들과 함께 하면 재미 ‘두 배’
기술에 대한 설명이 가득한 SK텔레콤 부스에서 가장 생동감 있는 코너는 바로 스마트 로봇 코너다. 이 로봇은 스마트폰을 결합시켜 이용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아이가 세계 지도를 잘 알 수 있도록 로봇에 나라 이름을 대면 알아서 찾아가 주는 서비스가 시연 중이다. 직접 시연하는 관람객들도 많다.

▲ 스마트 로봇을 직접 체험해보고 있는 관람객의 모습
'국가 알아보기' 이 외에 로봇의 전면센서를 이용해 로봇 아래에 있는 양쪽 센서에 손을 갖다대면 풍선이 터지는 ‘풍선터트리기’, 양쪽 센서에 손을 갖대 댔다가 당기듯이 잡아빼면 밧줄을 당겨 올릴 수 있는 ‘밧줄 끌어 올리기’, 책을 읽어주는 ‘클라우드 로봇북’을 직접 이용 해볼 수 있다.

▲ SK플래닛은 여러 콘텐츠를 각 커피잔 콘셉트로 모아놨다.
이 밖에 여러 콘텐츠를 놀이동산의 회전하는 커피잔 콘셉트로 설치해 놓은 공간과 SK하이닉스 체험장,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곳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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