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의료포털사이트 ‘닥닥(DocDoc)’의 국내서비스가 시작됐다.

닥닥 엔터프라이즈 CEO 그레이스 박은 5일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사 및 의료기관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제공하며, 진찰 예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의료포털 ‘닥닥’의 국내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 닥닥코리아 한상진 한국 지사장.

‘닥닥’은 아시아 권역을 묶는 다국적 의료정보포탈로 의사의 임상경력 및 학력, 수련병원, 학회활동 등의 정보를 세세하게 전달한다. 해당 병원이 갖추고 있는 의료장비와 비급여 의료수가 등의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한 24시간 온라인 예약 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의사와 시설, 비용을 확인한 후 병원진찰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IT&의료시장 잠재성 높은 곳”
닥닥코리아 한상진 한국 지사장은 “한국은 IT와 의료 인프라가 구축이 잘 돼있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100.6%에 달하고 스마트폰 사용자 수도 30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12년 정부가 의료 관광객수 15만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한국 환자들은 대부분의 병원 정보를 홈페이지나 네이버 등의 포털에서 얻는데, 대부분 객관성이 부족한 홍보물들이 많아 정보 파악에 도움을 주고자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 닥닥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온라인 예약 특화 서비스 제공
닥닥코리아는 환자가 진료과목과 질환명을 입력하면 의사,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해주고 특히 실시간으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의료 전문 포털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출시돼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클릭 몇 번만으로 이뤄지는 간편한 예약 절차로 접근성을 높였다. 예약을 할 때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진료 과목, 방문 사유 등만 기입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노년층의 경우 자녀나, 손자가 대신 예약할 수 있게 했다. 현재 1만6000여명 의사들의 DB가 구축돼있다.

주로 개원의나 클리닉 중심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비스가 안착이 되면, 종합병원같은 대형병원과의 연계도 시도할 계획이다. 객관적인 의사 프로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자료, 의사회, 병원 웹페이지를 비교한 뒤 신뢰성이 높은 자료를 우선 순위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베타 서비스로 출시됐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닥닥 코리아의 한상진 사장은 “병원에 대한 많은 정보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병원을 방문해 예약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며 “이런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객관화 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닥닥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닥닥 코리아는 서울 경기 지역의 의사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피부과와 성형외과 미용의 등에 대한 전문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향후 안과 및 치과 정형외과, 내과 등 전 전료과와 전국의 의료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닥닥’은 현재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아시안 전역의 주요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