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베가R3'의 경쟁모델로 애플 ’아이폰5‘를 지목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와 LG전자 ’옵티머스G'와의 승부도 있지만 본무대는 애플과의 대적이라는 의미다.

▲ 팬택 '베가R3'
24일 팬택은 강남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베가R3'을 공개하고 애플 ’아이폰5‘와 한 판 승부를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베가R3' 공개 현장에서도 키노트로 애플 ‘아이폰5’와 애플 전 CEO 故 스티브 잡스의 사진이 여럿 게재됐다. 잡스는 기존에 한 손에 잡히는 스마트폰 사용성을 강조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 이용준 전무는 “국내 제조사들하고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한다”며, “본심은 혁신을 주장해왔던 애플과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는 게 속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은 ‘아이폰5’에 대항해 ‘베가R3'가 가진 강점으로 5.3인치 대화면을 적용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손으로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는 편의성을 내세웠다. 팬택 사업총괄 이준우 부사장은 “애플 ’아이폰5‘는 혁신 대신 진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아이폰5‘는 3.5인치에서 4인치로 화면 크기가 더 늘어났지만 팬택은 지난 2010년 4월 최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시리우스‘부터 4인치에 가까운 폰들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택의 주력모델들은 한 손으로 작동되는 스마트폰 사용성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인터넷과 다양한 콘텐츠를 넓고 시원한 화면에서 보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HD 화면은 최대로, 베젤은 가장 얇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이번 ‘베가R3' 출시에 앞서 그간 유지해왔던 휴대폰 브랜드인 ’SKY'를 버리고 ‘VEGA'에 올인할 것임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이제부터 SKY때부터 보여드린 팬택의 혁신을 베가라는 브랜드에 담아 많은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이번 제품도 단순히 화면의 크고 속도가 빨라서가 아니라 한손으로 들어오는 최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쿼드코어 스마트폰으로써 베가의 철학을 담고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팬택은 이번 ‘베가R3' 론칭 행사를 기존 상암동 사옥이 아닌 젊음의 거리인 강남을 지목하는 등, 하반기 치열한 스마트폰 경쟁 속에서 우뚝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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