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R3'가 공개됐다.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5.3인치 대화면과 그간 고민거리였던 배터리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한 마디로 스마트폰의 기본 성능인 휴대성을 최대로 끌어올린 LTE폰. 팬택 ’베가R3'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봤다.

▲ 한 손에 잡히는 팬택 '베가 R3'
한 손에 잡히는 5.3인치폰...“딱이네”
말 그대로 정말 한 손에 잡힌다.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니다. 손바닥에 폭 들어오는 것도 인상적이다. 앞서 시연하고 있는 여성 현장 관계자도 모두 한 손으로 기기를 조작한다.

‘베가R3'의 크기는 가로 74.3mm에 길이 144.7mm다. 앞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는 5.5.인치에 가로 80.5mm에 길이 151.1mm다. 갤럭시노트2가 0.2인치 더 큰 화면을 탑재했지만 가로 사이즈는 6.2mm 차이가 벌어진 셈. 그만큼 ’베가R3'가 얇은 베젤을 갖추고 있다.

▲ 베가 R3에 적용된 제로 베젤
4.7인치 ‘옵티머스G'와 비교해도 이번 ’베가R3'가 베젤에 얼마만큼 신경썼는지 알 수 있다. ‘옵티머스G'의 가로 사이즈는 68.9mm다. ’베가R3'와 화면 크기가 0.6인치 차이가 벌어지지만 가로 사이즈는 5.6mm 정도 차이난다. ‘갤럭시노트2’와 비교해보면 수치상 실감할 수 있다.

▲ 베가 R3 후면
단, 두께는 타 경쟁제품 대비 두꺼운 편. 9.9mm로 얇아진 베젤의 영향을 받은 인상이다. 하지만 무게는 두께 대비 가볍다. 베가R3의 무게는 169g. ‘갤럭시노트2’는 180g, ‘갤럭시노트’는 178g이다.

▲ 팬택 '베가 R3'(좌)와 애플 '아이폰4S'
한 손에 잡혀도 오래 못가면 "난감하지"
팬택은 이번 ‘베가R3'에 ’슈퍼 배터리 팩‘을 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26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기술, 2포트 충전기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우선 배터리 용량은 동일한 5.3인치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노트’보다 높다. ‘갤럭시노트’는 2500mAh로 ‘베가R3'는 2600mAh다. 향후 출시될 ‘갤럭시노트2’가 3100mAh 용량으로 더 확장된다. 하지만 ‘베가R3'는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100분이면 완충되는 것이 다르다. ’갤럭시노트‘는 완충되는데 약 170분 정도가 소요된다.

2포트 어댑터도 눈길을 끈다. 이 어댑터를 통해 스마트폰과 예비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포트를 하나만 사용하면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2개의 포트를 동시에 사용하면 스마트폰에는 1.1암페어(A)가, 예비 배터리팩에는 0.9(A)로 나뉘어 충전된다.

‘슈퍼 배터리팩’은 따로 구분돼 있을 때는 효력이 없다. 팬택 ‘베가R3’와 전용 어댑터가 있어야 가능하다. 두 곳에 모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능이 최적화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즉, 타 제품을 ‘베가R3'에 포함된 어댑터를 사용해 충전해도 초고속 충전은 되지 않는다. 또한 ’베가R3'를 타 어댑터로 충전해도 마찬가지다.
한편 ‘베가 R3'는 기본적으로 전력효율이 개선된 퀄컴 스냅드래곤S4 프로가 탑재됐으며, 기존에 ’베가레이서2‘와 ’베가S5'에 적용된 바 있는 높은 전력효율의 다양한 솔루션이 집약됐다.

▲ 팬택 베가 R3의 기본 화면들
오래가도 할 것 없으면 “재미없어”
이번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텍스트액션’과 ‘베스트페이스’다.

‘텍스트액션’은 기본 메뉴 화면에 포함될 정도로 팬택이 밀고 있는 기능. 기존에는 ‘미니 윈도’와 ‘스마트 보이스’만 적용됐지만 이번에는 ‘텍스트액션’까지 3개로 늘었다. 이 기능은 손글씨나 필기입력 등을 통해 내용을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메일이나, 카카오톡, 노트패드, 메시지,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

▲ 다양한 활용도를 보이는 '텍스트액션'
사용방법은 약간의 시간을 두고 글자를 입력하면 된다. 한 글자씩 글씨를 쓰다보면 자동으로 변환돼 입력된다. 하단에 비슷한 글자를 띄워주기 때문에 잘못 인식됐을 때는 하단 바에서 맞는 글자를 선택하면 된다.

‘텍스트액션’은 기본적으로 메모 앱은 아니다. 타 경쟁제품에 탑재된 ‘S메모’나 ‘Q메모’처럼 활용하려면 ‘스케치 노트’를 사용해야 한다. 이 앱을 살펴보면 팬택이 차기 버전으로 염두해둔 노트 영역의 제품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다.

‘베스트페이스’는 타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베스트샷 검색 기능에 팬택만의 아기자기함을 녹여낸 기능으로 보인다. 베스트샷을 수동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인물을 대상으로 좌우로 드래그하면서 고르는 방식이다. 해당 인물은 원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찍을 때마다 변한 표정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재밌다.

▲ 별도의 창으로 사용 가능한 '미니 윈도'
▲ 스케치 노트(좌)와 스마트 보이스
이밖에 감성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대거 탑재됐다. ‘캔버스톡’은 베가폰을 함께 쓰는 커플을 위한 앱으로 보인다. 음성통화 중에도 글자나 그림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 감정버블메시지는 문자 메시지 내용에 따라 말풍선에 표정이 담기는 기능이다. “ㅠㅠ”이라고 보내면 말풍선에 슬픔이 가득 담긴다.

▲ 버블 메시지는 각 메시지의 감정을 말풍선으로 나타내준다.
▲ 감정을 나타내는 버블메시지
심플 UI
▲ 캠노트
재밌어도 빠르지 않으면 “답답할껄”
‘베가R3'은 추후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상관없이 각 이통사의 보이스오버LTE(VoLTE)와 LTE 멀티캐리어를 모두 제공한다. 단 VoLTE의 경우 KT용은 추후 업그레이드된다.

LTE멀티캐리어는 두 LTE 주파수 중 좀 더 원활한 주파수를 골라 자동 선택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꽉 막힌 곳에서도 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다. VoLTE는 LTE로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는 방식으로 HD급 음질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으며, 통화 중에 영상을 공유하거나 데이터를 전송, 영상이나 음성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퀄컴의 차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S4프로 APQ8064가 장착됐으며, 팬택 제품 최초로 2GB RAM이 장착됐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 디스플레이는 샤프 내츄럴 IPS 프로 LCD가 적용됐다. OS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다.

이 밖에 ‘앱스 플레이’와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베가 미디어 라이브’를 통해 최적화된 앱과 다양한 무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16GB 저장공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대 5대까지 N스크린도 지원한다.

<표> 팬택 ‘베가R3' 제품 스펙

구분

IM-A850S/ A850K/ A850L

 네트워크

LTE, HSPA+

CPU

1.5GHz 쿼드코어(Qualcomm Snapdragon S4 Pro)

 크기

144.7 x 74.3 x 9.95(B),10.25(W)mm

 무게

약 169g (Black기준)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디스플레이

5.3" Natural IPS Pro LCD

 메모리

2GB RAM (DDR2), 내장 (16GB), Cloud Storage (16GB) 제공외장 메모리 Slot 제공 (Up to 2TB)

 카메라

13M AF CMOS/ Flash, 2M CMOS

 배터리

2,600mAh

 무선랜

Wi-Fi a/b/g/n (2.4/5GHz)

 스크린 링크

Mirroring / Phone to Phone

 미니윈도우

T-DMB / Music / 동영상 / Notepad / 미니스케치 / 전자사전

 블루투스

Bluetooth 4.0 LE지원

DMB

지상파 DMB, 내장형 안테나

 센서

자이로 센서, 가속도 센서, 지자기 센서

NFC

적용

 입출력단자

3.5mm 어이폰 잭, Micro USB 2.0

 오디오

MP3/ AAC/ AAC+/ eAAC+/ AC3/ DTS/ WMA

 비디오

MPEG4/ H.264/ H.263/ DivX/ WMV

 컬러

화이트, 블랙

VoLTE

지원 (KT는 추후 지원 예정)

 멀티캐리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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