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국내 3개 제조업체인 삼성·LG·팬택이 각각 이통3사를 통해 5인치폰을 공개했다. 최근 발표된 상반기 스마트폰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의 50% 이상이 화면 크기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소비자들도 이번 5인치폰 대거 공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25일 팬택을 통해 ‘베가 R3'가 출시되며, 삼성전자는 26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갤럭시노트2‘를 국내 공개하고 곧 출시할 방침이다. LG전자도 ’옵티머스 뷰2‘를 이번 주 중으로 판매 개시할 예정이다.

▲ (좌측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팬택 '베가 R3', LG전자 '옵티머스 뷰2'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옵티머스 뷰2'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선 판매점으로 유통되고 있는 중이다. 이통3사를 통해 모두 출시된다.

팬택 ‘베가 R3'는 한 손에 잡히는 5.3인치 대화면 폰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로 베젤 기술을 이용해 휴대성을 강화했다는 것. 삼성전자는 S펜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미 전작을 통해 눈도장은 확실히 찍어놓은 상태. LG전자는 ’옵티머스G'와 함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가격 경쟁력은 ‘갤럭시노트2’보다 ‘베가 R3'와 ’옵티머스 뷰2‘가 앞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점유율 60%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팬택과 LG전자가 상반기에 가격 경쟁력을 높인만큼 이번에도 소폭 낮은 가격으로 실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했다.

하드웨어 스펙은 호불호가 갈린다. 디스플레이로는 ‘갤럭시노트2’가 5.5인치 아몰레드 패널, ‘베가 R3'는 5.3인치 샤프 IPS LCD, ’옵티머스 뷰2‘는 4:3화면비를 갖춘 5인치 IPS True HD LCD가 장착된다. 두뇌는 ’갤럭시노트2‘와 ’베가 R3'가 쿼드코어, 각각 삼성 ‘엑시노스4412’와 퀄컴 ‘APQ8064’가 적용된다. ‘옵티머스 뷰2’는 퀄컴 LTE 원칩인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될 예정이다.

카메라는 ‘베가 R3'가 앞선다. 1300만 화소가 탑재된다. 타 제품은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내장된다.

UX는 천차만별, 펜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갤럭시노트2’를, 웹서핑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옵티머스 뷰2’가, 특화된 성능보다는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과 아기자기한 UI를 원한다면 ‘베가 R3'가 유리한 편. ’갤럭시노트2‘에는 에어 뷰 기능과 개선된 S노트, 팝업 노트 등이 제공되며, ’옵티머스 뷰2‘에는 Q슬라이드가 녹아든 Q메모와, 번역 기능의 ’Q트랜스레이터‘ 등이 적용된다. ’베가 R3'에는 잘 찍힌 사진을 고를 수 있는 ‘베스트페이스’와 다양한 확장성을 갖춘 ‘텍스트액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편 대화면폰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곧 출시될 4인치의 애플 ‘아이폰5’와 빠르면 오는 25일부터 판매될 예정인 LG전자 ‘옵티머스G'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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