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저가형 아이폰 출시를 부인한 중국의 언론 보도는 오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애플 임원, 시장 점유율 높이기 위해 저가형 아이폰 출시 부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내용이 삭제됐다. 미국의 어틀랜틱와이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애플의 필 쉴러 부사장과 중국 상하이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를 인용,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보급형 아이폰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현재 처음 소식을 보도한 중국의 상하이 이브닝 뉴스도 해당 기사에서 저가형 아이폰과 관련된 내용은 모두 삭제했다. 기사 제목도 '애플, 시장점유율 제고 위한 저가형 아이폰 출시 안할 것'에서 '애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길 원하며 맹목적인 시장점유율만을 추구하지 않을 것'으로 변경했다.

이를 두고 업계와 주요 외신은 당초 예상과 같이,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 개발이 사실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가장 유력한 설은 애플이 99~149달러의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의 외신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화면 크기를 선보인 저가형 아이폰을 중국, 유럽 등을 겨냥해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지난 10일(현지시간) 씨넷, 포브스 등 대다수 언론은 필 쉴러가 상하이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은 단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의 보급형 아이폰을 개발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를 통해 저가형 스마트폰 출시설을 일축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