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업계에 ‘골드맘’을 겨냥한 서비스가 뜨고 있다. 커리어 우먼이 많아지면서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진 가운데, 불황에도 자식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골드맘’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통업체는 물론 IT업계에서도 골드맘을 잡기 위해 다양한 육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IT기기를 내놓고 있다. 자녀의 유치원 생활 관리를 돕는 앱, 유아 전용 태블릿PC, 학습 도우미 로봇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골드맘에게 인기있는 육아 서비스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았다.

▲ 왼쪽부터 아이즈플러스, 맘스, B자녀스마트폰관리.

◇스마트폰으로 일등 엄마에 ‘도전’
‘맘스’와 ‘아이즈플러스’는 유치원에 다닌 자녀를 둔 워킹맘들에게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맘스’는 직장에 다니느라 이웃 엄마들과의 정보 교류가 부족한 워킹맘을 겨냥한 앱이다. 엄마들과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전용 소셜네트워크(SNS)서비스다. 또래 자녀들, 인근 지역의 엄마들과 친구가 되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엄마들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특히 미투데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글을 동시에 등록할 수 있어 편리하며 알림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댓글을 확인할 수 있다.

▲ Why? Kids 곤충.

‘아이즈플러스’는 유치원(어린이집)과 학부모들을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메신저다. 아이즈투데이 메뉴를 통해 자녀의 원내 하루 일과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고,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원장선생님과도 직접 1:1 채팅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즈플러스는 실시간 셔틀버스 위치 및 출발/도착시간 제공 서비스도 함께 실시하고 있어 자녀의 귀가 시간을 예측,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Why? Kids 곤충’은 국내 과학 학습만화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Why? 시리즈’ 중 곤충 에피소드를 구현했으며, 실감나는 애니메이션과 사운드를 자랑한다. 아이들이 스마트폰 액정을 가볍게 터치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거나 퀴즈를 풀수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각 단계마다 곤충들의 다양한 표정과 음향효과까지 더해져 아이들의 상상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상 아이곁에 있어줄 수 없어 고민인 워킹맘이라면 ‘B자녀 스마트폰 관리’ 를 추천한다. 이 앱은 자녀를 유해정보(사이트, 앱, 동영상)로부터 지키고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사용량을 제어해 절제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 PC와 스마트폰의 프로그램 설치내역, 실행횟수, 사이트접속 내역 등을 보고서로 제공해 자녀의 관심사와 이용 형태를 파악할 수 있다. 자녀의 위치 찾기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업체
내용
가격
OS
맘스
Moms.kr
엄마들 커뮤니티 모임 SNS
무료
안드로이드
아이즈플러스
아이즈원
유치원과 학부모 연결 메신저
무료
(이용료 별도)
iOS, 안드로이드
Why? Kids 곤충
KTH
곤충 에피소드 제공
유료/무료
($3.99, 4000원)
iOS, 안드로이드
B자녀 스마트폰 관리
SK브로드밴드
유해정보 차단
무료
안드로이드

▲ LG전자의 키즈패드.

◇‘똑’소리 나는 교육용 태블릿 PC
어린 자녀에게 태블릿PC를 건네주면서도 게임 중독이나 유해 콘텐츠 노출을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다. LG전자가 출시한 유아 전용 태블릿PC ‘키즈패드’는 유해 콘텐츠 위험이 없고 사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접속을 할 필요가 없어 유해 콘텐츠 노출 위험이 없다. 아이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과 부모가 사용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등 다수의 ‘부모 안심 기능’도 제공한다.
▲ 가온디지털의 '아이노리'.

키즈패드는 유익한 콘텐츠도 담고 있다. LG전자는 별도의 카트리지를 통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엄선한 '이야기 나라', '세계 명작' 등 기초 콘텐츠와 한글·영어·수학·과학 등 단계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GS샵,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중소기업 가온디지털이 개발한 태블릿PC ‘아이노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등의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 재미와 학습 효과를 모두 제공한다. 특히, 50만원 상당의 유료 애니메이션 196편이 기본으로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노리는 인터넷 서핑,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고음질의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39만원이다. 그러나 옥션에서 현재 특별 이벤트를 진행,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19만9000원에 살 수 있다.

태블릿PC

업체
스펙
내용
가격
키즈패드
LG전자
크기 : 200×154×20㎜, 508g
조도 조절,
부모 안심기능
단계별 교육 콘텐츠
29만9000원
아이노리
가온디지털
크기 : 197×125×9.6㎜, 360g
디스플레이 : 7인치, 1024×600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내장메모리 : 16GB
애니메이션 기본 탑재
(196편)
인터넷, 음악 재생 등
19만9000원~39만원

 

◇아이가 혼자 있어 불안하다면...‘알버트’,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대다수의 골드맘들은 직장에 있으면서도, 집에 혼자 있는 아이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이 최근 개발한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자녀의 놀이 친구, 학습 선생님 역할을 대신해준다.

교육용 로봇 ‘알버트’는 바퀴가 달린 몸체에 교육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학습도우미 로봇으로 작동한다. 앱에 따라 풍부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안드로이드 게열의 스마트폰이라면 단말기종이나 통신사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로봇 본체에는 근접인식센서, 네비게이션 기능, 근거리 통신기술, 광학인식센서 등이 내장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로봇의 외관도 가발과 안경 등 소품을 활용해 아이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6만원(부가세별도)이며, ‘이매진’ 온/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 ‘지니키즈’에서 구매할 수 있다.

▲ SK텔레콤의 스마트 로봇 '알버트'.

프랑스의 위딩스가 만든 제품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는 와이드 앵글의 3메가 픽셀 카메라를 통해 부모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아기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아기가 울기 시작하거나 뒤척이면 기기의 센서가 이를 감지해 부모의 스마트폰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또한 방 안의 온도나 습도 등이 설정한 환경에서 벗어날 경우 역시 경고 메시지를 전송한다. 특히 아기가 있는 곳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가 켜져 나이트 비전으로 아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이즈플러스 개발사 ‘아이즈원’ 이후성 대표는 “자녀를 한 명만 낳는 풍조 속에 ‘골드키즈’ 시대가 도래하면서 IT업체들도 골드맘 잡기에 분주하다”며 “IT제품이 프리미엄 유아용품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급부상 하고 있다. IT업체들에게 불황을 이겨낼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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