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넘버6에 펜 기능이 제외됐다. 사용자들에게 낮은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과감하게 펜 관련 기능들을 뺀 것. 출고가는 타사 전락폰 대비 많게는 20만 원 가량 저렴하게 출시한다.

▲ 팬택 사업총괄 이준우 부사장
28일 팬택은 서울 상암 사옥에서 열린 론칭 간담회에서 올해 첫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 넘버6 풀HD를 공개했다. 국내 제조업체 최초의 6인치급 풀HD 스마트폰이다.

전작 베가R3보다 0.6인치 큰 화면을 적용하고 크기를 더욱 불렸지만 가격은 더 낮아졌다. 전작의 가격은 90만 원대 초반으로 이번 베가 넘버6가 약 10만 원 가량 저렴하다. 베가 넘버6 풀HD의 출고가는 84만9000원이다.

이에 대해 팬택 상품기획실장 안승진 상무는 “타 제조업체와 달리 팬택만의 강점이 있다면 사용자에게 어떠한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려해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가격 대비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가 베가 넘버6 풀HD다”라고 설명했다.

팬택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대상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화면 크기나 디자인, 하드웨어 성능보다 먼저 가격을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는 것. 이에 따라 주로 쓰지 않지만 원가를 높일 수 있는 기능들은 과감히 제외하고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향상시켰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팬택은 원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하드웨어 상 펜 추가는 이번 제품에 추가시키지 않기로 했다. 앞서 팬택 사업총괄 이준우 부사장은 지난해 열린 베가R3 론칭간담회에서 “팬택도 펜 기능을 추가한 단말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팬택 SKT마케팅팀 라양원 상무는 “하드웨어 상 펜 기능을 추가시키게 되면 평균적으로 5만 원 정도의 원가가 상승하게 된다”며, “사용자들이 많이 쓰지 않는 기능인데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고, 제품 출고가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팬택 사업총괄 이준우 부사장은 “지난해 빠른 속도와 쿼드코어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풀HD 해상도의 패블릿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이라며, “베가 넘버6 풀HD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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