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로 사용자의 모든 콘텐츠 저장하고
N스크린으로 사용자의 모든 콘텐츠 열어보고
앱마켓으로 사용자의 원하는 앱을 저렴하게 산다.

팬택의 생태계가 보다 견고해지고 있다. 특히 대화면을 살려 콘텐츠 감상 환경이 보다 탁월해진 베가 넘버6의 출현으로 팬택이 마련해 놓은 놀이터가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마치 애플 생태계의 국내판 버전을 연상케 한다.

단말의 하드웨어 제원이나 사용자 경험(UX)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지원사격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팬택 사용자간의 친밀도도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팬택 베가 넘버6 풀HD
<표> 팬택 베가 생태계 현황

구분

소개

내용

현황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클라우드
서비스

. 16GB 저장공간 제공
. 타 클라우드 서비스 연동
. 연락처/메모 등 동기화

2012. 2. 시작
12만 명 이상 사용

베가
미디어
라이브

N스크린
서비스

. 최대 5대 기기 등록
. PC/스마트폰 콘텐츠 동시 관리

2012. 2. 시작
12만 명 이상 사용

앱스
플레이

팬택 자체 앱마켓

. 앱/ VOD 서비스 제공
. 베가 단말 최적화 콘텐츠 등록

게임 300편/ 영화 600편/음악(벅스연계) 80만곡/ TV 1200편 등록

국내 제조업체 최초 클라우드 제공
팬택은 삼성전자나 LG전자보다 한 발 더 빠르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놨다. 이통사와 포털 업체들이 너도나도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제조업체에서는 거북이 걸음을 걸었던 터다.

팬택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다. 실시간 동기화 및 자동 백업을 진행할뿐만 아니라 라이브디스크, 클라우드 허브, 개인 설정 복원 등이 가능하다. 즉 사용자가 가진 콘텐츠를 안전하게 저장해놓고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해당 사이트나 앱을 통해 로그인을 수행해야 한다. PC에서는 www.cloudlive.co.kr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는 ‘클라우드 라이브’ 앱을 구동시켜 진행해야 한다.

가입 후에는 16GB의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PC에서 해당 폴더에 콘텐츠를 집어넣기만 하면 자동 동기화돼 스마트폰에서도 이를 열어볼 수 있다. 반대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베가 넘버6 풀HD로 사진을 찍었다면 그 사진이 자동 동기화돼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에 올라가고, PC에서도 이를 내려받아 해당 폴더에 집어넣는다.

사용자가 클라우드의 과정을 모른다 할지라도 스마트폰 촬영 후 중간 과정없이 바로 PC를 열어 해당 폴더를 열면 방금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을 사용자가 감상할 수 있는 셈이다.

▲ 상용단말인 베가R3로 클라우드 라이브를 시연해봤다.
기본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내용뿐만 아니라 데이터 자동 백업도 진행하기 때문에 실수로 스마트폰을 초기화시키거나 고장으로 인해 데이터가 날아간다 할지라도 백업된 내용으로 복원이 가능하다.

또한 답답했던 스마트폰 화면에서 벗어나 큰 화면의 PC에서 주소록을 관리할 수도 있다. 많은 연락처를 관리해야 하는 셀러리맨이나 자영업자들은 PC에서 연락처를 저장만 해도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다.

▲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PC 프로그램 화면.
일정을 표시해두는 캘린더와 필요한 부분을 적어놓은 메모 내용도 자동으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퇴근길에 생각났던 문구를 메모로 저장해놓으면 도착 후 바로 PC를 열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정도 마찬가지다. 특히 아웃룩(Outlook)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에 이 프로그램을 활용했던 사용자는 바로 연결해 동기화시킬 수 있다.

라이브 디스크를 지원해 PC나 스마트폰에서 업로드 뿐만 아니라 원하는 콘텐츠를 다운로드해 감상할 수도 있다.

많은 활용도가 있는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지만 백미는 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박스와 박스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하는 16GB 저장공간 이외에도 더 용량을 늘릴뿐만 아니라 한 번에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자녀의 영화, 아버지의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드라마
베가 클라우드와 함께 공개된 ‘베가 미디어 라이브’는 N스크린 서비스다. 여러 기기에 흩어져 있는 콘텐츠를 원하는 대로 스트리밍해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와 아버지, 어머니가 베가 미디어 라이브에 등록돼 있다면 자녀가 내려받은 영화와 아버지가 봤던 다큐멘터리, 어머니가 봤던 드라마 등을 각자가 모두 공유할 수 있다. 즉 별다른 작업없이 미디어 라이브를 구동시키고 어머니의 기기 속 드라마를 감상한다던가, 아버지가 자녀의 기기에 저장된 영화를 꺼내 볼 수 있는 것이다.

▲ 베가 미디어 라이브. 테스트 단말인 베가 넘버6 풀HD 대신 전작 베가 R3로 시연해봤다
베가 미디어 라이브를 이용하려면 먼저 아이디를 등록해야 한다. 등록한 아이디 당 최대 5대의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자녀와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등록할 필요없이 한 사람만 아이디를 등록해 장치들을 추가시키면 된다.

가정에 놓여있는 PC에 있는 콘텐츠도 꺼내올 수 있다. 스마트폰 간에는 자동 연결 및 단말 간에 자동 동기화 기능을 지원하며, 원하는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콘텐츠를 찾기 못하겠다면 검색 기능을 이용할수도 있다.

DLNA도 지원한다. 만약 어머니의 스마트폰에 있는 드라마를 집안에서 아버지와 자녀가 보고 싶다면 미디어 라이브를 이용해 끌어온 후 DLNA를 통해 스마트TV나 PC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앱스플레이, 팬택 마니아 지원사격
팬택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와 ‘베가 미디어 라이브’가 사용자가 가진 콘텐츠를 저장 및 감상, 공유 등의 작업을 자동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앱스플레이’는 외부의 콘텐츠를 사용자가 쓸 수 있게 해주는 종합 쇼핑몰이다.

물론 앱스플레이가 타 앱마켓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작기 때문에 지금은 살 수 있는 상품이 제한돼 있다. 그렇다고 규모만을 갖고 얘기하기에는 앱스플레이의 존재감이 그리 약하지 않다. 왜냐하면 팬택이 베가 사용자들을 위해 여러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위한 통로 역할로 이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팬택 앱스플레이
약 3개월 동안 베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앱스플레이를 이용해본 결과 가장 큰 강점은 등록된 앱들이 베가 단말에 최적화된 콘텐츠라는 점이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때때로 팬택의 지원사격으로 양질의 앱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내려받거나, 보고 싶었던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저렴하게 구입해 볼 수 있었다. 어떤 앱이나 영상을 무료 또는 할인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들렀다.

즉, 대외적으로는 약소해보일 수 있으나 베가 사용자들에게는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친근한 구멍가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앱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모델은 베가레이서2를 시작으로 베가LTE 전 모델이 해당된다. 베가 스테이션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앱 뿐만 아니라 각종 VOD 서비스도 지원했다.             <딥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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