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가바이트 U2142.
디지털 IT 전자기기의 홍수인 지금 시대에 애플의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PC는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는 액자처럼 생긴 것이 동영상도 볼 수 있고 전자책은 물론 게임까지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난감(?)이다.

그러나 휴대하고 다닐때는 아쉬운 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휴대성이 아무리 좋아도 태블릿이 PC를 대체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차츰, 태블릿이 진화하면서 노트북도 그에 맞게 진화해 나갔다. 성능이 뛰어나도 무겁기만 했던 노트북도 이젠 더 뛰어난 성능에 가벼움까지 장착한 울트라북까지 등장했다.

▲ 취재 현장에서의 U2142.
최근들어서는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합친 컨버터블PC까지 등장했다.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태블릿을 살까? 울트라북을 살까? 아니면 컨버터블PC를 살까? 하면서 고민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을 기가 막히게 꼬집어 낸 제품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태블릿? 노트북? 이제는 하이브리드 시대
기가바이트 U2142는 고민에 빠진 소비자들의 눈을 번쩍 띄게 한다. 이 제품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하이브리드북'이라고 할 수 있다.

▲ 화면을 거꾸로 돌린 U2142
회전식 스위블 11인치 1366 x 768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화면을 돌리고 접는 것만으로 노트북에서 태블릿PC로 전환된다.

윈도8에서 지원하는 터치형 인터페이스 활용을 위해 터치스크린까지 갖췄다.

실제 무게는 1.4kg이다. 기자가 사용해본 제품은 인텔 아이비 브릿지 i7-3517U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mSATA 120GB 하드, 4GB 메모리, 인텔 HD 4000 그래픽GPU 등을 갖췄다.

▲ U2142 실제 측정 무게.
안드로이드 기반이나 iOS 운영체제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수는 상당히 적었다. 가방에 넣고 다닐때 '무겁다'라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이 정도면 태블릿PC가 갖고 있는 휴대성은 합격점이다. 

군더더기 없는 빠른 실행속도는 만족감을 넘어 우월감까지 준다.

접었던 디스플레이를 다시 펼치면 낯익은 노트북의 모습으로 변한다. 데스크탑 아이콘을 누르면 윈도7과 흡사한 바탕화면이 나온다.

▲ 휴대용 태블릿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시작버튼이 없다는 것이 다르지만, 윈도8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마우스를 기존 윈도7의 시작버튼 위치에 가져갈 경우 제어판,프로그램 실행 등 윈도7에서 쓸 수 있던 기능을 대부분 쓸 수 있다.

▲ 윈도8은 마우스를 왼쪽 아래 구석으로 가져가면 시작 메뉴를 활용할 수 있다.
데스크탑PC 수준의 확장성
기가바이트 U2142의 외부 확장성은 놀라웠다.

 
USB포트만 4개에 HDMI, SD카드 슬롯은 물론이고 D-SUB, 심지어 두께 때문에 몇몇 울트라북에는 없는 LAN포트까지 내장됐다. 있을건 다 있다고 보는게 맞는 것같다.

외부 모니터까지 연결한다면 데스크탑PC가 따로 없을 정도다.

▲ U2142 외부 확장 포트.
실행속도도 수준급
U2142는 데스크탑에서 해야만 하는 모든 업무가 가능했다.

▲ SONY Vegas 편집툴을 이용해 동영상을 편집, 렌더링해보았다.
문서, 웹 서핑은 기본이고 각종 게임에서부터 심지어 동영상 편집까지 무난하다.사용하는 내내 '역시 노트북이라 힘들다' 라는 생각은 한번도 들지 않았다.

모니터까지 연결해놓으면 데스크탑을 쓰는지 노트북을 쓰는지 모를 정도로 편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mSATA SSD의 힘인지 전원 버튼을 누른 후 4초만에 부팅이 완료된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 실제 '서든어택'도 빠른 플레이가 가능했다.
인텔 HD4000 그래픽 GPU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는 게임 상의 실행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서든어택, 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 던전&파이터 등 고사양 전용이 아닌 게임들은 프레임 저하나 렉 발생없이 편한 상태에서 즐길 수 있다.

▲ '리그오브레전드' 실행중 대부분 가장 빠르게 소환을 마쳤다.
배터리 용량 등 아쉬워
U2142는 주변 광원에 따라 자동으로 브라이트를 조절해준다.

하지만 이를 사용하면 화면이 상당히 어둡기 때문에, 유연한 사용을 위해서는 배터리 전원 옵션에서 설정을 해제해야 한다.

▲ 배터리 전원 옵션에서 자동밝기조절을 설정할 수 있다.
이 때는 배터리가 상당히 빨리 소모한다는 점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태블릿 모드에서 노트북 모드로 화면을 전환할때도 화면을 돌리고 접다보면 화면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채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럴때는 화면 전환을 강제로 끄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 화면전환을 강제로 잠글 수 있다.
지금까지의 하이브리드 노트북은 휴대성이 특별하게 뛰어난 것도 아니고 성능 역시 압도적인 제품도 딱히 없었다.

그러나 기가바이트 U2142는 태블릿의 장점과 울트라북의 하이 퍼포먼스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느낌이다.

이정도 제품이라면 바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이 든다.

기가바이트 U2142 사양

CPU 인텔(R) i7-3517U 1.9Ghz 2.4Ghz
메모리 DDR3 1333 4GB
그래픽 카드 인텔 HD  Graphics 4000
운영체제 윈도우 8 Pro K
디스플레이 11" 1366 x 768 LED 백라이트
HDD mSATA 120GB SSD
무게  1.41kg
외부영상출력포트 D-SUB,HDMI
I/O 포트 USB2.0 x2, USB3.0 x2충전용DC IN,오디오잭,SD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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