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갤럭시S'에서부터 2013년 갤럭시S4'까지
[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삼성전자 ‘갤럭시S4'가 공개됐다. 2010년 ’갤럭시S'가 공개된 후 꾸준하게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싱글코어였던 AP는 옥타코어까지 올라갔다. 4인치였던 화면은 5인치 풀HD 화면으로 개선됐다. 삼성 고유의 사용자경험(UX)인 터치위즈도 많은 발전을 이뤘다.
<표>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성능 변화 추이 구분 | 갤럭시S | 갤럭시S2 | 갤럭시S3 | 갤럭시S4 |
크기 | 122.4x64.2x9.9 | 125.3x66.1x8.5 | 136.6x70.6x8.6 | 136.6x69.8x7.9 |
무게 | 118g | 116g | 133g | 130g |
OS | 안드로이드2.1 | 안드로이드2.3 | 안드로이드4.0 | 안드로이드4.2.2 |
AP | 삼성 1㎓ 싱글 | 엑시노스4210 | 엑시노스4412 | 엑시노스5410 |
RAM | 512MB | 1GB | 2GB | 2GB |
화면 | 4인치 | 4.3인치 | 4.8인치 | 5인치 |
해상도 | WVGA | WVGA | HD | 풀HD |
내장메모리 | 16GB | 16GB | 16/32GB | 16/32/64GB |
카메라 | 500만화소 | 800만화소 | 800만화소 | 1300만화소 |
네트워크 | 3G | 3G | 3G/LTE | 3G/LTE |
배터리 | 1500mAh | 1650mAh | 2100mAh | 2600mAh |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모델의 첫 출발, ‘갤럭시S'
'갤럭시S'는 9.9mm의 얇은 두께와 118g이라는 가벼운 무게로 디자인됐다. 삼성 자체 1㎓ 싱글코어를 적용하고 512MB 램(RAM)을 적용했다. 화면은 4인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가 탑재됐다.
국내에서는 애플 ‘아이폰4’를 판매하던 KT에 맞서 SK텔레콤에서 단독으로 출시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하드웨어 성능을 낮춰 KT를 통해 ’갤럭시K', LG유플러스에서는 ‘갤럭시U'를 내놨다. 이후 출시된 '갤럭시S2'부터 이통사와 상관없이 공통 모델로 통합됐다.
휴대폰 1위 도약의 발판 마련해준 ‘갤럭시S2'
전 세계를 타깃으로 출시된 ‘갤럭시S2'의 두께는 8.49mm로 더 얇아졌다. 무게는 116g으로 전작 대비 2g 감량했다.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듀얼코어로 성능 향상을 이뤘다. 삼성 자체 엑시노스4210 1.2㎓ 듀얼코어 프로세서다. 램도 1GB로 늘었다.
주목할 부분은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UX 지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에서 펜타일(Pentile) 방식의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를 진화시켜 RGB방식을 채택,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Super AMOLED plus)'를 적용했다.
이 디스플레이 패널로 전작에서 지적됐던 가독성을 높이는 한편, 유기체를 변경해 소비전력을 18% 이상 줄였다. ‘갤럭시S2'의 얇은 두께는 이 패널 덕분이다. 14% 정도 두께가 감소됐다.
아울러 터치위즈 UX를 향상시키는 한편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각종 허브와 모션 UI를 접목시켰다. 모션 UI는 두 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얼굴을 가가이 하면 화면이 확대되고, 멀리하면 축소되는 기능이다. 전화벨이 울릴 때 폰을 뒤집어 놓으면 무음 처리되는 기능도 처음 탑재됐다.
이러한 성능을 무기로 ‘갤럭시S2'는 출시 5개월만에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돌파했다. 앞서 '갤럭시S'가 세운 7개월만에 1000만 대 돌파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월까지 ‘갤럭시S2'의 글로벌 판매량은 4000만 대 이상이다.
퍼스트 무버로 앞서 나간 ‘갤럭시S3'
‘갤럭시S3'는 ’갤럭시S2'에 쓰인 듀얼코어 프로세서에서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인 삼성 자체 엑시노스4412 1.4㎓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갤럭시S3'는 LTE를 지원하면서 세계 최초 쿼드코어 LTE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디스플레이도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에서 해상도를 높인 HD 슈퍼 아몰레드(Super AMOLED)로 교체됐다. WVGA 해상도는 1280x720 해상도로 높아졌다. 국내 모델은 트렌드에 맞게 2GB 램(RAM)을 적용하고, 3G모델과 LTE모델로 이원화시켜 판매했다.
UX는 단순 제스처 기능과 각종 허브 지원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접근방식을 활용한 기능들을 새롭게 추가했다. 눈에 띄는 기능은 음성인식 서비스인 ‘S보이스’다. “하이 갤럭시”로 구동되는 이 기능은 애플 ‘시리’의 대항마로 불리기도 했다.
멀티태스킹을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팝업플레이를 지원한 것도 이 때부터다. 동영상과 DMB를 별도 창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메인화면에서는 여타 앱들을 구동시킬 수 있다.
사용자의 눈동자를 인식할 수 있는 UI인 ‘스마트 화면 유지’도 지원했다. 사용자의 얼굴과 눈을 인식해 화면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화면 꺼짐을 방지해준다. 제스처 기능은 축소/확대에서 문자 송수신시 화면에 대면 자동으로 전화가 걸리는 ‘다이렉트콜’과 기기를 다시 잡으면 각종 부재중 전화 및 문자를 알려주는 ‘스마트 알림’과 ‘LED 알림’, 중력센서를 이용한 화면 조절 기능들이 더해졌다.
‘갤럭시S3'는 145개국 295개 이통사로 유통 채널을 더 늘린 결과 출시 50일 만에 10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현재까지 500만 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단일 모델로 아이폰 잡는다, ‘갤럭시S4'
디스플레이는 풀HD 해상도 슈퍼 아몰레드(AMOLED)로 진화했다. 크기는 5인치로 더 커졌다. 전작들과 비교해보면 ‘갤럭시S'에서부터 4인치, 4.3인치, 4.8인치로 점점 크기를 불렸다. ’갤럭시S2'에서 부터 적용돼왔던 800만 화소 카메라는 이번에 1300만 화소로 성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배터리도 2600mAh로 더 높아졌다.
눈동자 인식 기술은 더 업그레이드됐다. 화면 꺼짐을 방지해주던 ‘스마트 화면 유지’와 함께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보면 재생되는 ‘삼성 스마트 포즈’, 기기 기울기와 같이 동작하는 ‘삼성 스마트 스크롤’이 추가됐다.
20장 연속 촬영을 지원하는 ‘버스트샷’과 잘 촬영된 사진을 골라주는 ‘베스트 포토’, 얼굴 인식을 도와주는 ‘버디 포토 셰어’ 등에 이어 이번 ‘갤럭시S4’에는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UX들이 탑재됐다.
전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사진 찍는 사용자와 찍히는 상대방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듀얼 카메라’와 영상통화 시에도 두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 비디오 콜’,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사운드 앤 샷’이다. 움직임이 많을 때 유용한 ‘드라마 샷’과 디지털 앨범을 만들 수 있는 ‘스토리 앨범’까지 챙겨 넣었다.
이 밖에 ‘갤럭시노트2’에 적용한 에어뷰 기능을 ‘갤럭시S4’에 맞게 최적화시켰다. S트랜슬레이터는‘ 이메일과 문자, 챗온 메시지 송수신시 자동 번역해준다. 'S보이스’는 운전 중에 사용할 수 있는 ‘S 보이스 드라이브’ 기능이 추가됐다.
‘갤럭시S4’는 올해 2분기 미국 6개 사업자를 포함한 전 세계 155여 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S4'가 삼성전자 단일 모델 최초로 1억 만대 판매돌파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