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가 만우절을 맞아 웃음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피식 웃음이 나오는 장난부터 깜짝 놀라게 하는 통큰 거짓말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거짓말쟁이 구글?...네이트 “탑 블로그에 선정”
해마다 만우절을 맞아 이벤트를 공개해온 구글은 올해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다수의 만우절 이벤트를 공개하며 사용자에게 큰 웃음을 줬다.

구글은 난데없이 유투브를 종료한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지난 8년간 최고의 동영상을 찾기 위해 유튜브를 운영해왔다”며 “우승자를 뽑았으니 1일 자정에 사이트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 술 더 떠 구글 유투브의 살라 카망가 CEO까지 동영상에 등장해 “최고의 동영상을 찾기 위해 3만명 이상의 기술자와 전문가들에게 도움도 받았다”며 장난을 거든다.

또한 구글지도에는 ‘보물지도’기능을 추가해 각 국가의 주요 명소를 보물을 찾는 듯한 배경을 제공했다. 서울 여의도에는 국회의사당이 보물로 나오며, 강남에서는 가수 싸이가 춤을 추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뉴욕에는 자유여신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는 열기구가 나타난다.

이 외에도 차량 수백만대를 이용해 구글 데이터베이스에 1500만개 이상의 냄새를 수집, 냄새도 검색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와 싸이월드는 BI를 통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파워블로그의 상징인 ‘2013 BLOG TOP100’ 로고를 모든 싸이블로거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탑블로그에 선정돼서 좋아하며 해당 로고를 클릭하면 “만우절이벤트 페이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http://blog.cyworld.com/c2factory/10741085 )”라는 문구가 뜬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에 댓글을 통해 “재밌다” “낚였다”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밖에도 네이트 검색 화면 왼쪽 상단에 싸이데이 축하 아이콘을 터치하면 “오늘말고 내일이야”라는 만우절을 알려주는 문구가 뜬다. 싸이월드 방글이 로고도 피노키오 이미지로 바꿔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마우스를 로고에 가져가면 “지나치지 않은 유쾌한 거짓말만하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벤처 업계, 기분 좋은 웃음 유발
벤처업계도 유쾌한 장난으로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는 만우절을 기념해 애니팡 for kakao에서는 폭탄이 카카오톡 친구의 프로필 사진으로 바뀌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폭탄으로 바뀌는 친구는 랜덤으로 정해지며, 특히 도전모드에서는 도전 상대의 사진이 폭탄으로 바뀌어, 폭탄으로 변한 모습이 궁금한 친구는 도전하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애니팡 사천성 for kakao에서는 모든 이용자가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며, 친구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소셜 댓글 라이브리를 운영하는 시지온은 만우절을 맞이하여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소셜댓글이 움직이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라이브리 댓글창에 ‘라이브리’ 또는 ‘만우절’ 키워드를 입력하면 댓글 전송 버튼이 도망가고, 댓글 리스트가 360도 회전한다.

이번 이벤트는 4월 1일 0시부터 만 하루 동안 라이브리8이 설치된 60개 언론사 사이트에 적용되며, 댓글 리스트가 360도 회전하는 이벤트는 크롬,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시지온 김미균 전략경영팀장은 “1년 중 단 하루 만우절은 공식적으로 장난이 허용되는 날이다”며 “앞으로도 라이브리는 유쾌한 웃음과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친근한 서비스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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