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이 ‘2013 글로벌 채용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는 글로벌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업계 동향,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경쟁사보다 앞서서 유능한 인재들을 기용하기 위해 기업들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담겨있다.

링크드인의 채용 솔루션 팀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링크드인을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채용 트렌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인도, 브라질, 중국 등의 링크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응답자는 기업의 채용 담당부서에 소속되어 있거나, 채용 솔루션 구매 예산에 대한 권한이 있거나, 근무 시간의 25% 이상을 채용관련 업무에 할애하는 사람이 선정됐다.

링크드인이 밝힌 글로벌 기업들의 다섯가지 주요 채용 트렌드는 아래와 같다.

1. 고급 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비즈니스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
지난 3년간, 전세계적으로 채용에 비즈니스 SNS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해왔다. 2012년 한 해 동안 고급 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한 플랫폼으로는 인터넷 채용 게시판(38%)과 비즈니스 SNS(37%), 헤드헌팅 에이전시(35%), 임직원 추천(35%)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비즈니스 SNS라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해 대비 11%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2.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기업 이미지 향상에 투자
설문조사 결과 83% 이상이 기업의 이미지가 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으며, 경쟁사의 기업 이미지, 장기 근속률, SNS 활용성 향상을 가장 큰 위협 요소로 꼽았다. 또한,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으로는 회사 홈페이지(78%), 링크드인 등의 비즈니스 SNS(56%), 주변 사람들의 추천(54%), 페이스북 등의 소셜 미디어(44%), ‘최고의 직장’ 등 공인기관의 수상실적(36%) 등을 꼽았다.

그 중에서 지난해 대비 응답률이 올라간 플랫폼은 비즈니스 SNS(10% 증가), 소셜 미디어(6% 증가), 수상실적(6% 증가)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 이미지 향상에 소셜 미디어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3. 자사의 채용현황에 관련된 데이터를 통해 효율성 파악
채용시장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트렌드가 눈에 띄었다. 회사가 효율적으로 인력을 발굴 및 채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23%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응답하여,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해 8%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의 34%가 현재 구직자들의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파악하기 위해 신규 채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연도별 변화 및 경쟁사 대비 기업 이미지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3%였다.

4. 고급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비용 절감하기 위해 내부 고용 선호
글로벌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고용을 우선시하고, 임직원들의 사내 타 부서로의 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2%가 2012년 대비 내부고용의 비율이 같거나 높아졌다고 말했으며, 내부고용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인재의 유지’, ‘임직원의 재능 및 업무역량 개발’, ‘임직원의 생산성 강화’, ‘고급 후보군 확보’, ‘비용절감’을 각각 순서대로 꼽았다.

5. 이동성이 높은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 활용
현재 모바일 채용 플랫폼에 투자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7%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여 아직은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자사에 지원한 지원자들의 59%가 모바일을 통해 채용정보를 얻고 52%가 모바일을 통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드인 컨텐츠 전략 매니저 브라이앤 셸리는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의 보편화로 인해 채용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채용 담당자들에게도 다양한 소셜 및 모바일 채널을 활용하여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전달하고 고급인력을 발굴 및 유치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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