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U24T'

높은 확장성 "여전하네"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기가바이트가 내놓은 울트라북은 모두 '높은 외부 확장성'을 지녔다.

4개의 USB 포트(2.0 X2, 3.0 X2)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 외부 키보드, 마우스 연결은 물론 외장 ODD, 외장 HDD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울트라북의 경우 USB 포트를 2개 이상 지원하는 제품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외장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한 상태라면 스마트폰을 추가로 연결하는 것도 고민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결할 곳이 부족해서 고민을 하는 다른 울트라북에 비해 기가바이트 제품은 뚜렷한 장점 하나를 갖춘 셈이다.

 '기가바이트 에어포스 U24T 터치 울트라북' 외관

이번에 출시 예정인 하스웰 울트라북 '기가바이트 에어포스 U24T 터치 울트라북' 역시 이러한 기가바이트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하스웰 울트라북인 만큼 터치스크린까지 지원한다.

전체 외관 디자인은 전작 'U2442'시리즈와 거의 같다. 스티커 위치만 다를뿐 사실상 구별하기 힘들 정도다.

배터리 성능 평균 '8.5시간'
그러나 체감 성능은 달라졌다.

배터리 성능을 살펴보자. 체감되는 지속시간은 이전 시리즈 제품보다 늘어났다. 매일 완충상태에서 전원 연결없이 1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일반 업무용으로는 평균 8~9시간(디스플레이 밝기 60%) 지속됐다.

배터리 소모가 심한 상황도 연출해봤다. 디스플레이 모드 밝기를 최대로 하고, 1280x720(720p) 영상을 연속 재생해본 결과 약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다.

전작 시리즈중 하나인 'U2442T'가 일반 업무 용도에서는 약 7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던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달라졌다.

완충후 최대 밝기 상태에서 720p 영상을 3시간 50분 연속 재생하고 나니 배터리 잔량이 5% 내외로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 모드를 50% 이하로 조정한다면 더 오래쓸 수 있으나 시각적으로 불편할 수 있어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오래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밝기 모드 조절을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기가바이트만의 '스마트 매니저'도 건재하다.

전원버튼 옆에 작은 스위치를 누르면 볼륨조절은 물론 음소거, 화면 밝기 조절 등 A/V 콘트롤 기능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웹캠 등 무선 기능 인터페이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전 시리즈에도 있던 '스마트 스위치'에는 음성 검색 기능이 새로 생겼다. 버튼을 눌러 활성화시키면 웹 사이트, 동영상 등을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

체감 성능 "빠르고 오래간다"
'기가바이트 에어포스 U24T 터치 울트라북'은 인텔 하스웰 i7-4500U(1.8Ghz) CPU가 탑재됐다. CPU 성능 확인 프로그램인 'CPU-Z'로 확인해본 결과 아무런 프로그램 구동이 없을때 코어 스피드 2998Mhz, CPU 소모 전력은 15W로 나타났다.

부팅속도도 매 부팅시 7초 이하로 빠른 편이다. 그래픽 카드는 'GT-750M' 외에도 내장그래픽인 'HD 그래픽스 패밀리(HD Graphics Family)'가 탑재된 것을 확인했다.

 'U24T'의 기본 CPU 정보

내장 그래픽의 경우 CPU-Z로 확인한 모델 넘버가 '0x0A16'인 것을 볼때, 2단계 모델인 'GT2' 계열인 것으로 판단된다.

CPU-Z로 확인된 '기가바이트 에어포스 U24T 터치 울트라북'의 내장 그래픽카드 정보

배터리 사용시는 내장그래픽을, 전원 연결시에는 엔비디아 GT-750M을 사용한다.

실제로 게임을 구동할때는 대표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로 테스트했다. 이 게임은 유닛의 많고 적음에 따라 프레임 변화 차이가 크므로 '스타크래프트2'에서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한다면 다른 게임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픽 성능을 '중간'으로 설정하고 1:1 모드로 플레이했을때 평균 40~60 프레임의 수치를 보였다. 다량의 유닛이 화면에 차 있을때는 25~35프레임으로 떨어졌으나 게임 진행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스타크래프트 2'로 1:1 플레이 중 47프레임을 유지하고 있는 화면.
 게임할때 마우스 클릭이 아닌 터치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정도 성능이라면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크리티카, 워페이스 등 대부분의 게임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콜오브듀티', '크라이시스' 시리즈 등 초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것은 버거워 보인다.  

시야각은 '단점' 
사용자 입장에서 단점으로 지적할 만한 부분은 시야각과 해상도다.

'기가바이트 에어포스 U24T 터치 울트라북'은 1366x768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시야 각도에 따라 화면 왜곡 현상이 있어 여러명이 모여 영화를 감상한다면 불편하다. 따라서 비지니스나 프리젠테이션 용도로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혼자서 개인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14인치 이하 화면에서는 1366x768 해상도가 시각적으로 더 편안함을 주기 때문에 혼자서 사용한다면 타 제품에 비해 편리할 수 있다.

가격은 해외에서 1099달러(123만5000원)로 책정된 만큼 국내에서도 비슷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U24T'는 '가격대 성능비가 탁월한 하스웰 울트라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가바이트 에어포스 U24T터치 울트라북 스펙>
제품명 U24T
크기 33.9x23.3x2.05(cm)
무게 1.75kg
CPU 인텔 하스웰 i7-4500U(1.8Ghz)
메모리 8GB (DDR3)
그래픽카드 인텔 HD Graphics / 엔비디아 GT 750M
디스플레이 1366x768 LED 백라이트
운영체제 윈도8
스토리지 128GB SSD
I/O 포트 USB x 4(2.0x2, 3.0x2), SD슬롯, HDMI, VGA, LAN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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