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길거리 자판기나 대형마트에서 쉽게 내가 원하는 센서를 구입, 스마트폰에서 관련 앱을 다운로드받아 센서와 원하는 대상간 무선통신을 통해 내가 궁금한 측정값을 쉽게 알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누구라도 센서를 이용해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알수 있는 ‘개방형 시맨틱 IoT 서비스 플랫폼’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사람들이 스마트폰과 센서를 이용해 얻은 측정값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통계분석도 가능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염분도’ 측정 센서를 이용, 측정치를 앱을 통해 개발된 플랫폼에 올리면, 전국의 맛집 중 가장 음식을 짜게 하는 식당이 내 스마트폰을 통해 나타나게 되고 ‘커피 자판기’ 센서로는 전국의 자판기 위생상태 현황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나의 수면상태를 알기 위해선 ‘코골이 센서’를 구입해 나의 잠자는 패턴을 쉽게 알 수도 있고 ‘기상센서’를 통해 포털 등에서 제공한 관련 정보를 응용해 ETRI가 개발한 플랫폼에 적용하면 농업, 환경, 교통, 관광관련 연계 ‘앱’서비스도 가능할 전망이다.

▲ 장거리 RFID 센서태그의 시제품 모습 (사진 : ETRI)
아울러 가전업체들은 이 기술로 정수기, 청소기, 냉장고, TV, 세탁기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 관련부품의 교체시기나 필터의 위생상태 등도 서버를 통해 이뤄져 고객관리도 편해질 전망이다.

ETRI는 앞으로 이 기술을 통해 나의 집에 있는 화분에도 쉽게 센서를 심어 수분•습도•영양상태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집 부근의 마트나 자판기 등에서도 쉽게 센서 구입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들은 전국의 사용자들이 센서구입을 통해 쉽게 측정값을 서버로 보내 데이터를 분석, 요소별 측정이 가능한 원리다. 따라서 플랫폼이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 누구나 데이터를 올릴 수도 있다.

ETRI는 이번 기술로 누구나 쉽게 IoT/USN 기술을 사용하도록 시맨틱 IoT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시맨틱 IoT 서비스 플랫폼’ 과 ‘경량형 모바일 USN 미들웨어’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연계한 맛센서 정보 제공 및 개인 건강과 음식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미길 서비스, 기상 센서 데이터의 분산저장•검색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상센서 OpenAPI 서비스, 커피자판기 오염 확인과 맞춤형 커피 주문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클린 커피자판기, 신개념의 수면관리 센서로 코골이•무호흡 등 검출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수면관리 서비스, 스마트폰•스마트TV 등과 연동되는 외부 물리센서를 가상화하여 개인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센서가상머신기술 등은 RFID/IoT 기술을 통해 다양한 ‘커넥티드 스마트 라이프’ 응용 서비스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눈여겨 볼만하다고 ETRI는 말했다.

ETRI는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RFID/IoT 월드콩글레스(World Congress) 2013’행사에 참가,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연구개발 중인 최신 융합기술 및 서비스들을 일반인 및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TRI IoT융합연구부 표철식 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커넥티드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RFID/IoT의 응용서비스 실현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관련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가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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