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해에 인접한 일본 후쿠이현의 고속증식로 '몬주'의 발전 담당 내부 PC가 외부 해킹공격에 의해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 공격 위치가 한국으로 추정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7일 요미우리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일본 원자력 연구 개발기구(JAEA)의 발표를 인용해 일본 고속증식로 '몬주'의 발전을 담당하는 직원 PC가 외부로부터 심어진 악성코드에 의해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JAE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일 해당 PC에서 외부와의 의심스러운 통신이 확인됐으며 IP추적결과 한국에 위치한 사이트를 향해 정보가 전송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외부 통신은 이날 오후 3시 2분부터 오후 4시 35분까지 이뤄졌으며 유출된 데이터 양은 약 3.8MB의 문서 파일이다. 이시간동안 33회에 걸쳐 정보가 전송된 흔적이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의 PC내에는 '발전과 직원의 교육 훈련 보고서 및 훈련일정', '기구 개혁 소그룹 토의 관계 자료', 'e메일 데이터' 등 외에도 핵 보안상 중요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떤 데이터가 유출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내부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악성코드가 심어진 시기는 PC에 설치되어 있던 동영상 재생 플레이어(곰 플레이어)를 업데이트 한 이후 이며 직접적인 원인 여부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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