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기 쉬운 제품에 속하면서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뛰어난 기가바이트 퀸(Q)2452H을 직접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살펴봤다.

◇장점1. 인터페이스
Q2452H는 윈도8을 기본 운영체제로 탑재했지만 터치스크린은 지원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가바이트 특유의 유틸리티로 차별화를 노렸다.

화면 하단 좌측에 위치한 스마트 스위치가 그 대표적인 예다. 기가바이트 제품에는 대부분 내장되어 있는 기능이다. 전원옵션, 잠금장치, 나이트모드, 슬립모드, 재부팅 기능 등을 아이콘화해서 집어넣었다.

윈도8을 사용하다보면 전원을 끌때 '윈도키+I키'로 설정창을 불러들인 다음 전원을 끄거나, Alt-F4키로 전원을 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마트 스위치는 클릭 한번에 편하게 전원을 끌 수 있다.

또한 '포쉬 엑스클루시브(POSH Exclusive)' 모드라 불리는 Q2452H만의 특유의 인터페이스가 있다. 노트북에서 활성화된 모든 '펑션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Q2452H는 포쉬 엑스클루시브를 통해 한번에 활성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 마우스를 화면 오른쪽 끝으로 가져다 대면 창이 열리고, 활성화된 펑션 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노트북에 대해 잘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장점2. ODD+휴대성
Q2452H는 울트라북 CPU인 하스웰 i7-4500U가 탑재되어 있는 만큼 '울트라북'을 표방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두께가 2.4cm 이므로 스펙상 울트라북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

그러나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가 장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1.94kg으로 휴대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ODD가 '기본장착' 되어 있는 노트북 가운데 1kg대를 유지하는 제품은 Q2542H와 LG전자의 15인치 노트북 UD530(1.95kg)뿐이다.

UD530은 CPU i5-4200U, 메모리 4GB가 기본 스펙임을 감안하면 i7-4500U, 16GB 메모리를 기본 스펙으로 하는 Q2452H의 성능이 더 높다. 

◇장점3. 확장성
Q2452H는 LAN포트, HDMI 포트를 포함해 USB 포트가 4개(2.0x2, 3.0x2)다. 노트북이 갖출 수 있는 포트로는 가장 많다.

사용중에도 스마트폰, 외장카메라, 디빅스 플레이어, 키보드, 마우스 등 외부연결을 위해 USB 포트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기가바이트 노트북은 거의 모든 제품이 4개의 USB포트를 제공한다. 전 제품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장점이기도 하다.

스펙을 보면 하스웰 울트라북 최상위 CPU(i7-4500U), 16GB 메모리, GT 745M가 장착되어 있다. 이같은 스펙은 다른 제품 리뷰를 통해 게임과 멀티미디어 성능에 부족함이 없음이 이미 증명됐다.

2월 셋째주 기준 Q2452H의 온라인 최저가격은 87만1560원. 성능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완벽한 제품은 없는 법. Q2452H도 사용중 몇가지 단점이 발견됐다.

◇단점1. 외부모니터 연결불가
Q2452H는 기본적으로 1366x768 해상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용자에 따라 더 높은 해상도를 원하거나 14인치보다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도 있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외부모니터를 연결해 쓰기도 한다. 하지만 Q2452H는 D-sub 모니터 연결포트가 없다. 즉, 14인치 화면으로 밖에 쓸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단점2. 이어마이크만 지원
헤드셋 연결시 이어폰+마이크를 연결하는 다른 노트북에 비해 Q2452H는 싱글 이어마이크만 지원한다. 헤드셋 연결 부위가 이어폰과 마이크가 통합된 포트 한 개뿐이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음성 채팅을 통해 게임해야 한다면, 제한된 제품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