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트럭을 타지도 않고, 동네 슈퍼마켓에 가는데 레이싱카를 몰지는 않는다. 타깃 시장에 맞는 최적화된 저장장치가 필요한 이유다”

▲ 리차드 리드 WD 수석 매니저가 WD 퍼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WD)

리차드 리드 WD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디오 스토리지 솔루션 부서 수석 매니저는 19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WD 퍼블 론칭 간담회장에서 ‘WD 퍼플’은 다른 무엇보다 영상 보안 시스템에 최적화된 모델임을 거듭 강조했다.

리차드 리드 WD 수석 매니저는 “영상 보안 시스템의 경우 20대, 많게는 32대의 카메라를 통한 스트리밍이 형성된다”며, “그만큼 스토리지에 많은 용량이 들어오게 되는 데 항상 구동되면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최적화된 성능을 내는 저장공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스(NAS)를 대상으로 하는 ‘WD 레드’ 모델과 ‘WD 퍼플’에 대해서도 “나스의 경우 1명 또는 2명이 동시 접속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유저의 숫자에 제한적이다. 저장도 상시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때때로 작업이 반영된다”며, “WD 퍼플은 레드와 달리 24시간 쓰기 능력을 요구하는 영상 시스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 시스템에 최적화시키기 위해 WD는 이번 ‘WD 퍼플’에 올프레임(Allfraem)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ATA 스트리밍 지원과 결합해 고유 캐시 관리 기술로 데이터 전달 및 영상 재생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소프트웨어 펌웨어 기반으로 적용됐다. 리차드 리드 WD 수석 매니저는 “기존에는 셋톱박스와 보안 시스템에 동일한 저장장치가 쓰였지만 나중에서야 코드 개선 등이 이뤄지면 셋톱박스와는 다른 보안분야에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기존에 공급되면 모델과 기계적으로는 같지만 올프레임 기술이 탑재됨으로써 차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WD 퍼플과 타 저장장치 비교

이어 “올프레임은 쓰기 기능에 집중된 소프트웨어로 읽기와 쓰기 기능 간의 우선 순위와 캐시 관리 등을 좀 더 깊게 파고 든 결과물이다”라며, “보안분야서 95%가 쓰기기능을 위주로 사용함에 따라 우선 순위를 쓰기에 두고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WD 퍼플은 가격적인 면에서 데스크톱 대상의 ‘WD블루’보다는 높고, 나스 대상의 ‘WD 레드’보다는 낮게 책정됐다. 최근 SSD의 가격이 내려감에 따라 HDD 시장에도 위험이 감지된다는 질문에 리차드 리드 WD 수석 매니저는 “SDD의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HDD 가격도 함게 내려가고 있다”며, “비슷한 가격하락추세가 이어진다면 SSD보다는 용량이 더 큰 HDD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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