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로써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게임 최적화를 돕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가 지원된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를 깊숙히 이해하지 못한 초보자라도 버튼 한 번으로 자신의 PC에 맞는 게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인텔 조립PC 대상 VGA 업그레이드로 쓰였던 조텍 지포스 GTX 750Ti와 지포스 GTX 750 또한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다. 이에 직접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경험해보고, 사용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기본적으로 게임 최적화와 드라이버 정보 및 자동 업데이트, 장치 관리, 영상 녹화와 쉐도우 플레이, 트위치 생중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이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뒷받침 해줘야 한다. 즉 모든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이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각 기능마다 요구하는 수준이 달리 설정돼 있다.

우선 ‘게임 최적화’ 기능은 사용자가 일일히 그래픽 품질을 임의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버튼 한 번으로 해결하도록 한 기능이다. 사용자의 PC에 설치돼 있는 게임도 알아서 잡아준다. 검색된 게임은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에 데이터베이스화 된다. 이 후에는 각 게임을 선택해 ‘게임 최적화’ 버튼만 누르면 끝이다.

▲ 기본 설정에서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간단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만약 자동으로 설치된 게임이 잡히지 않는다면 ‘기본 설정’ 카테고리에서 사용자가 임의로 추가할 수 있다. 추가 방법은 ‘+’ 버튼을 눌러 게임 폴더를 선택해야 한다. 이 후에는 각 게임 아이콘들을 관리할 필요없이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구동 후 ‘게임 시작’ 버튼을 통해 진입하면 된다.

예를 들어 디아블로3를 ‘게임최적화’ 기능을 이용해 진행한다고 가정해보면 우선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에서 ‘디아블로3’를 자동으로 잡아줬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잡혀 있다면 게임 최적화 버튼을 눌러 게임 환경을 재설정한 후 게임을 다시 리부팅하면 끝이다.

▲ 디아블로3 게임 최적화 전, '게임 최적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PC 스펙에 맞춰 그래픽설정이 적용된다.
▲ 최적화 전 상태의 게임 진행 모습

 최적화가 완료되면 보다 매끄러운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 디아블로3 게임 최적화
▲ 최적화 후 게임 진행 모습

‘게임 최적화’ 기능을 이용하려면 지포스 GTX 400, 500, 600 이상이 필요하며, 노트북에 탑재되는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400M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다. 지원하는 게임 여부도 확인해 봐야 한다.

이 밖에 하드웨어 스펙 정보 및 그래픽카드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그래픽카드 자동 업데이트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생각하지 않아도 알아서 최신 버전의 드라이브로 업데이트 된다.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지포스 8 또는 10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하며, 노트북에서는 지포스 8M 이상부터 지원한다.

▲ 드라이버 장치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기능이 표시됐다.

게임 환경을 최적화시켜주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 녹화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엔비디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게임 진행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게임 녹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프레임 체크 프로그램인 ‘프랩스’의 경우에는 동영상 녹화 시 약간의 버벅임을 감당해야 하지만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에서는 그러한 부담이 없다.

녹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우측 상단에 배치된 ‘쉐도우플레이’에 진입해야 한다. 이 버튼을 누르면 별도 쉐도우플레이 창이 뜬다. 이 곳에서 녹화 모드와 시간, 녹화 영상 품질 및 오디오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또 하나 기본 설정에서도 ‘쉐도우플레이’를 설정해야 한다. 게임 진행 시 사용자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표시 아이콘 및 카메라 크기를 조절 할 수 있다. 녹화된 영상의 루트도 여기서 조정해야 한다.

▲ 엔비디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의 녹화 기능인 '쉐도우플레이'

주의해야 할 점은 녹화를 길게 하면 할 수록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1분 녹화시 375MB 정도지만 20분 녹화시 7.5GB가 넘어간다. 용량을 감안해 시간과 녹화 품질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준비가 모두 끝나면 단축기를 이용해 게임 진행 상황을 녹화할 수 있다. 게임 진행 시 별도로 우측 하단에 ‘쉐도우플레이’ 아이콘이 뜬다. 이 아이콘은 현재 어떤 녹화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 쉐도우플레이 구동 아이콘, 우측 하단에 위치한다.

기본적인 녹화는 ‘알트+F9’ 조합으로 켜고 끌 수 있다. 녹화 진행 시 캐릭터에만 포커싱이 맞춰지면서 주변 배경은 아웃 포커싱 처리된다. 녹화 시에는 ‘쉐도우플레이’ 아이콘에 초록색 점이 표시된다.

<영상>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로 녹화한 블레이드앤소울 게임 진행 
 

기능으로써 ‘쉐도우 플레이’는 앞서 흘러간 게임 진행 상황을 기억해 영상으로 저장해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과거 진행 상황의 시간 설정을 우선적으로 해줘야 한다. ‘알트+F10’을 누르면, 이 때부터 설정된 과거 시간을 영상으로 남겨준다. 자신의 게임 플레이를 간직하고 싶은데 녹화 시점을 지나갔다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

▲ 쉐도우 플레이 기능 이용 시

 

<영상>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쉐도우 플레이를 이용한 블레이드앤소울 녹화 

 

오프라인 녹화 기능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온라인 생중계 사이트인 ‘트위치TV’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기능을 사용하려면 ‘트위치TV’에 가입한 아이디로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에서 제공하는 ‘트위치’에 로그인해야 한다.
 

▲ 트위치 모드로 전환

생중계를 하고자 한다면 ‘알트+F8’을 누르면 끝이다. 우측 하단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아이콘이 생중계가 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 트위치TV 생중계 모습,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진행(우측)이 트위치TV(좌측)에 그대로 생중계되고 있다.

다만 쉐도우 플레이는 데스크톱용 지포스 GTX 650 이상의 그래픽카드에서만 지원하며, 노트북에서는 아직까지 지원되지 않고 있다. 윈도7 운영체제(OS)의 경우 수동모드는 최대 7.5GB가 아닌 3.8GB까지만 녹화 가능하며, 쉐도우 모드는 최대 10분까지만 유효하다.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컴퓨터에 대해 문외한이라도 간단하게 게임 최적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만약 지원되는 그래픽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한 번쯤 활용해볼 것을 권한다. 게다가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무료 지원된다.

  ► 김문기 기자의 PC초보일지 전문은 http://goo.gl/cOfoKD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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