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8일 윈도XP에 대한 마지막 업데이트를 끝으로 모든 지원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각종 보안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된 실정이다. 다만, 이번 마지막 업데이트가 네덜란드의 소년 역할을 해 줌에 따라 이제부터라도 이에 대한 대처법을 알고 차근차근 실행해 나간다면 앞으로 닥칠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다.

 

윈도XP 작별을 고할 시간
8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 지원을 모두 종료했다. 이번 지원 종료는 향후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도 이에 대한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즉각적인 사이버 공격이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악성코드 피해와 정보유출 등 심각한 피해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 셈이다.

MS에 따르면 국내 윈도XP 컴퓨터(PC)는 전체 PC 중 14.97%, 7대 중 1대는 윈도XP를 사용 중인 PC다. 개인 및 기업PC도 문제겠지만 국내 금융업체가 운영하는 ATM기기도 위험하다. 8만7082대 가운데 XP 이하 버전은 94%인 8만1929대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윈도XP 지원 종료 시기에 맞춰 전용 백신을 무료 보급했다. 이번 백신은 추후 확인되는 악성코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다만, 악성코드에 감염된 윈도XP 사용자는 백신으로 치료는 가능하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상위 운영체제(OS)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개인사용자, 상위 OS 업그레이드
상위 OS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PC가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부팅 화면을 살펴보는 것이다. 각 OS별로 표시되는 윈도 로고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보고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윈도 로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제어판의 시스템 항목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 이도 어렵다면 웹사이트인 엠아이XP(www.amipx.co.kr)를 방문하면 들어서자마자 윈도XP 유무를 전체화면으로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PC가 윈도XP로 확인됐다면, 상위 OS 업그레이드를 고려해야 한다. 상위 OS 업그레이드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새로운 PC를 구입하거나 기존 PC를 그대로 두고 OS만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이다. 전자의 경우 하드웨어를 구매했을 때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는 상위 윈도 OS를 사용하는 것이고, 후자는 윈도 OS만을 구매해 사용자가 설치에 도전하는 식이다.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방법도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새 제품을, 또 다른 하나는 중고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새 제품은 울트라북과 투인원, 태블릿PC 등 다양한 폼팩터의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어 선택폭이 넓은 편이다. 중고 제품은 대표적으로 한국컴퓨터재생센터나 금강시스템즈 등 주요 중고 리퍼PC업체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OS만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정했다면, 자신의 PC가 상위 OS에 적합한지 따져봐야 한다. 간단한 방법으로는 MS가 지원하는 ‘윈도8 업그레이드 도우미(bit.ly/PeCFJw)’를 내려받아 사용 중인 PC가 윈도8 시스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지 확인할 수 있다. 도우미를 통해 상위 OS로의 업그레이드가 어렵다고 판단됐다면, 앞서 언급한 새 제품을 구매를 고려해야 한다.

▲ 윈도8 업그레이드 도우미

상위 OS 설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단순한 방법은 MS 윈도스토어에서 우선적으로 상위 OS를 업그레이드한 이후 제품키를 별도로 구입해 넣는 방식이다. 제품키는 다양한 OEM을 통해 여러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그 중 저렴한 제품키를 구입하면 된다. 대략 17만 원 안팎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MS 관계자는 “개인 사용자의 경우 ‘윈도’ 또는 뒤에 홈(Home)이 붙은 버전을 구매하면 된다”며, “선 설치 후 제품키 등록을 권한다”고 말했다.

모든 선택이 끝났다면 기존 PC의 데이터를 백업해야 한다. MS는 기존 사용 중인 윈도XP PC의 데이터, 파일, 사용자 설정 등을 최신 버전의 윈도로 그대로 옮겨주는 ‘PC무버 익스프레스’를 운영 중이다. MS 윈도 홈페이지(http://bit.ly/1pKBR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위 버전의 윈도를 설치한 후 마이크로소프트스토어(www.microsoftstore.co.kr)를 통해 제품 키를 구입, 마이크로소프트 다운로드 센터(www.microsoft.com/ko-kr/download)를 통해 프로그램을 다운 받으면 OS 업그레이드가 완료된다.

<표> 개인사용자 윈도 상위 OS 설치하는 절차

구분
내용
사용OS 확인
컴퓨터 켜고 끌 때 뜨는 윈도 로고 확인
제어판 시스템 항목에서 확인
엠아이XP(www.amipx.co.kr)방문
업그레이드 방법 결정
하드웨어 교체 또는 윈도 운영체제 구매 중 선택
‘윈도8 업그레이드 도우미(bit.ly/PeCFJw)’활용
하드웨어가 상위 OS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지 확인
하드웨어 교체가 부담된다면 중고PC 고려
윈도스토어에서 상위 OS설치 후 제품키 구입 후 나중에 적용
앱 호환성 검토
윈도 호환성 센터(http://bit.ly/1fohMWd)방문
윈도 최신 버전에서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
고객센터 1577-9700 문의
데이터백업 및 이전
PC무버 익스프레스(http://bit.ly/1pKBRaT) 방문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www.microsoftstore.co.kr)
마이크로소프트 다운로드 센터(www.microsoft.com/ko-kr/download)

 

기업사용자, 기존 프로그램과 호환성 확인 필요
기업의 경우에는 새 제품을 사거나 상위 OS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보다도 기존에 활용하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다. 현재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상위 OS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를 다시 구매해야 할 수도 있고 리빌딩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호환성 테스트가 필요하다.

호환성 테스트는 윈도 호환성 센터(http://bit.ly/1fohMWd)에서 특정 PC, 애플리케이션 및 연결된 장치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정보나 지원도 받을 수 있어 요긴하게 활용 가능하다.

▲ 윈도 호환성 센터

한국MS 관계자는 “기존 IE 사용자의 경우 IE11에서 호환이 안돼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예를 들어 IE6에 최적화된 웹사이트의 경우에 IE11에서 글자가 깨져 보이지 않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IE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돼 이러한 호환성 문제가 모두 해결됐기 때문에 안심하고 상위 OS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MS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 20%까지 할인 가능하다. 기업용의 경우 윈도 뒤에 ‘프로(Pro)’가 붙는다.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30만 원 안팎으로 구성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과 함께 구입시에도 할인 혜택이 따라 붙는다.
 

▲ 기업대상 온라인 견적

다만 옵션별로 비용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웹사이트의 온라인 견적을 이용해볼 것을 권한다. 주소는 http://goo.gl/JNWalx이다.

<표> 기업사용자 윈도 상위 OS 설치 절차

구분
내용
사용OS 확인
컴퓨터 켜고 끌 때 뜨는 윈도 로고 확인
제어판 시스템 항목에서 확인
엠아이XP(www.amipx.co.kr)방문
업그레이드 방법 결정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웹사이트 온라인견적(http://goo.gl/JNWalx)
상위 OS선 설치 및 제품키 후 적용
앱 호환성 검토
윈도 호환성 센터(http://bit.ly/1fohMWd)방문
윈도 최신 버전에서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
고객센터 1577-9700 문의
데이터백업 및 이전
PC무버 익스프레스(http://bit.ly/1pKBRaT) 방문(7일 오픈)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www.microsoftstore.co.kr)
마이크로소프트 다운로드 센터(www.microsoft.com/ko-kr/download)

이 외에도 한국MS는 사용자들의 원활한 상위 OS 전환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XPEOS.co.kr) 를 통해 윈도 XP 지원 종료에 대한 상세한 안내 및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전화(1577-9700), 온라인(http://support.microsoft.com/?ln=ko), 트위터(@MSHelpsKorea) 등 다양한 창구의 고객지원 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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