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양태훈 기자]인도의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맥스가 최근 워크아웃을 맞은 팬택에 대한 인수의사를 밝혔다.

14일 산업은행 및 제조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해외기업들이 팬택에 대한 지분투자의사를 전한 가운데 특히 마이크로맥스는 팬택에 대한 지분투자를 넘어 인수까지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맥스가 최근 선보인 고가형 제품 '캔버스 나이츠' <사진=마이크로맥스 홈페이지>

마이크로맥스는 인도에서 주로 중·저가형 제품라인업으로 인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그동안 인도를 제외하고 방글라데시나 스리랑카 같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월 23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해왔지만 최근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려 ‘캔버스 나이츠’라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캔버스 나이츠는 5인치 풀HD(1920×1080) IPS 디스플레이, 2GHz 미디어텍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램, 32GB 내장메모리, 16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2.2 젤리빈, 235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한 모델로, 가격은 327.85달러(한화 34만원)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마이크로맥스가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저가형 위주의 내수 시장을 넘어 고가형 제품과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팬택의 고가형 제품제조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팬택의 한 관계자는 “여러 해외기업이 지분투자의향을 보인 것은 사실로 마이크로맥스도 그 중 하나지만 인수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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