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양태훈 기자]삼성전자가 연내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연기함에 따라 인텔이 타이젠폰보다 태블릿PC에 전념하기로 했다.

14일 인텔은 국내 통신사와의 협의과정이 여의치 않은 스마트폰 부문의 메리필드AP보다는 태블릿PC에 탑재할 수 있는 베이트레일 AP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원혁 인텔 이사는 “인텔은 앞으로 (윈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태블릿PC 사업에 전념할 계획으로, 스마트폰 사업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처럼 시간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며 “(메리필드와 같은) 모바일AP는 통신사업자와의 협의과정이 여의치 않고 삼성전자도 타이젠폰에 자사 엑시노스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텔은 지난해 말 1.2GHz 인텔 아톰 Z2520/Z460 듀얼코어 프로세서, 2GB램, 8/16GB 내장메모리 등을 탑재한 7인치, 10인치 교육용 태블릿PC를 공개 연내 국내 주요 인터넷교육업체와 협력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태블릿PC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인텔이 지난해 말 선보인 교육용 태블릿PC <사진=테크하이브>

최원혁 이사는 “교육용 태블릿PC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공공부문 진입은 어렵다고 판단, 사교육 시장에 태블릿PC를 공급할 것”이라며 “해당 태블릿PC에는 인텔이 개발한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가 기본 탑재되고, 외부 충격에도 쉽게 파손되지 않도록 다양한 충격방지기술(방수‧방진 등)을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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