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JTBC>

JTBC 손석희 앵커가 지난 16일 방송된 '뉴스 9' 오프닝을 통해 인터뷰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앞서 지난 16일 JTBC 뉴스 특보를 진행하던 박진규 앵커는 구조된 학생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 "친구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나?"라고 물었고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들은 학생은 몰랐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인터뷰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를 맹비난했고 이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손석희 앵커는 뉴스 9 오프닝에서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보도를 해왔다. 재난보도는 사실에 기반해 신중해야 하고 무엇보다 피해자 유족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손석희 앵커는 이어 "하지만 오늘 오후 있었던 부적절한 인터뷰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고 있다. 어떤 변명과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자이자 선임 앵커로서 후배 앵커에게 가르쳐주지 못한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손석희 앵커는 "속보를 전했던 앵커도 현재 깊은 반성을 하고 있으며 몸둘 바 몰라 하고 있다. 오늘 일을 거울삼아 JTBC의 구성원 모두 신정하게 정진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사망자 8명, 실종자 288명으로 전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손석희 사과하는걸 보니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손석희 사과보다 박진규 앵커가 사과해야지", "손석희 사과 오프닝보다 숙연해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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