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앞마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SNS와 문자, 카카오톡 등을 통해 생존을 알리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어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

17일 진도 팽목항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지난 16일 오후 10시15분에 침몰한 여객선 내에서 보내온 "살아 있다. 구조해 달라"는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공개해 당국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날 새벽 한 누리꾼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락실 근처에 김나영, 김주희 외 2명이 살아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근처에서 생존자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세월호 탑승자 가족이 생존자와 통화를 나눴다며 생존자 이름을 외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때문에 무사 구조를 기원하는 누리꾼들의 안타까운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통사 기지국은 육지에서 반경 5km 전후 까지 망 구성이 이뤄져 있다. 사고가 난 지역은 인근 섬에서 3㎞ 떨어진 지점이다. 이 때문에 카톡이나 문자를 주고 받는데에 이론상 무리는 없다. 사고 직후 문자와 카톡이 이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따라서 침몰된 배 안에 에어포켓 등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추가로 생존자들이 문자나 카카오톡을 보낼 수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추가로 문자나 카카오톡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단, 해당 메시지를 보낼때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시간이 지난후에 도착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배 재질이 대부분 철골로 이뤄져 있어 이를 전파가 잘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에어포켓 위치가 배 안쪽에 있다면 역시 전파가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수면 위가 아닌 바닷속에 있다는 점도 수발신이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한편 해경은 물의 흐름이 멈추는 정조 시간인 이날 오전 0시 30분, 침몰한 여객선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야가 흐려 진입이 어려워 생존자 추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