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양태훈 기자]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선장 이모(68)씨가 승객들을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했다는 증언에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국내 주요 포털에는 세월호의 선장 이씨의 사진과 이름, 나이, 집주소 등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신상털기가 시작됐다.

누리꾼들이 공개한 이씨의 사진 <사진=네이버>

누리꾼들은 특히 이씨가 선장으로써 마땅히 승객들에게 침몰소식을 알리고 승객들의 대피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는 못할망정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자신부터 탈출하려고 갑판에 올라갔다며, 이에 마땅한 응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씨는 침몰사고 이후 가장 먼저 여객선을 탈출한 뒤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일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내려 탑승했는데 당시 뛰어내린 사람들이 더 있었다”고 말한 뒤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하면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침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네이버>

이씨는 해당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승객과 피해자, 유가족 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며 참회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씨는 이날 새벽 1차 경찰 소환조사를 마친 뒤 목포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오전 10시50분께 재조환돼 사고 당시상황과 사고원인, 긴급대피 매뉴얼 이행 여부 등에 경찰조사를 받았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