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김효정 기자]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탑승객이 보냈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카카오톡 서비스 회사인 카카오도 경찰의 자료 요청에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협조하고 있다.
17일 카카오 측은 "현재 경찰의 자료 요청이 들어와 통신비밀보호법 등 법적인 절차에 따라 협조에 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SNS에 떠도는 카톡 문자 내용은 세월호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사고 발생 당일 저녁 10시 50분에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다'라는 것이다.
카카오 측에 문의한 결과, 카톡 메시지는 지연 발송 시간이 최대 5분으로 이 시간이 지나면 '전송실패'로 인식된다. 발신자의 메시지를 카카오 서버에서 받아 이를 다시 수신자로 보내주는 시스템 방식이다. 5분이 지나면 지연 발송 되는 것이 아니라 발신자에게 전송이 안됐다고 알려준다.
즉 SNS 상 떠도는 카톡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일 저녁 10시 45분에 침몰된 배 안에서 문자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SNS에 올라온 카톡 메시지 캡처에 나오는 이름이 탑승객 이름과 일치 하지 않은 글이 많아 대부분 허위로 보인다고 설명 한 바 있다. 해당 메시지의 진위여부를 조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현재 메시지에 대한 진위여부를 수사 중"이라며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유포자에 대해 허위사실유포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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