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최근 워크아웃과 국내 이통3사 영업정지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팬택이 재기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승부수는 다음달 초에 출시되는 전략 프리미엄폰 ‘베가 아이언2’다.

팬택이 오는 24일 팬택 본사에서 '베가 아이언2' 제품출시회를 연다 <사진=팬택>

◇ 엔드리스 메탈로 기술우위 증명

베가 아이언2는 지난해 팬택이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폰 베가 아이언의 후속 모델이다. 아이언(Iron)이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큰 특징은 측면을 둘러싸고 있는 ‘엔드리스 메탈(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엔드리스 메탈을 최초로 적용한 팬택의 '베가 아이언' <사진=팬택>

엔드리스 메탈은 하나의 금속 덩어리를 깎고 다듬어 디스플레이 측면 테두리를 감싼 것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테두리를 탑재한 보통의 스마트폰보다 충격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 파손의 위험성을 줄여주고 베젤폭도 더욱 확보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는 지문인식 기능과 함께 팬택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로 팬택은 약 2년 여간의 공을 들여 해당 기술의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앞서 애플조차 자사 아이폰5S에 메탈 소재의 테두리를 적용했다가 데스그립 현상(금속안테나가 수신율을 저하시키는 문제)으로 곤욕을 치른바 있어 업계에서는 금속 테두리를 사용하는 것을 금기시했지만 팬택은 베가 아이언의 내부 안테나와 외부 테두리를 연결해 상호 보완하도록 기술을 구현하는 등 손으로 금속 테두리를 잡아도 주파수 공진이 달라지지 않도록 했다.

팬택은 오는 24일 서울 상암 팬택 본사에서 엔드리스 메탈을 적용하고 전작보다 디자인을 개선한 베가 아이언2를 공개하며, 상반기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 차별화된 사후서비스 강화 추진

팬택은 올해 첫 전략 프리미엄폰인 베가 아이언2를 선보임과 동시에 강화된 사후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들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마트 팬택 서비스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자료=팬택>

이마트 팬택 서비스센터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서비스센터와 달리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사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운영시간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돼 평소 근무시간때문에 서비스센터 방문이 힘든 직장인들도 여유 있게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전국 주요 도시의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이마트 내에서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일일이 서비스센터를 찾아가야할 필요없이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종합쇼핑몰과 함께 위치한 이마트의 경우에는 쇼핑을 하면서 사후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주말 오후 소비자들이 방문해 이마트 김포공항점 팬택 서비스센터에서 사후서비스를 받고 있다  

팬택은 올해 전국 이마트 35개 지점으로 팬택 서비스센터를 확대·운영할 계획으로, 올해 입점을 추진중인 20개점 중 이마트 목동점과 청계천점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이마트 총 10개 지점(목동, 청계천, 가양, 사상, 익산, 용인, 산본, 금정, 순천 등)에 서비스센터 입점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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