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엑스페리아 Z2는 소니가 이제까지 내놓은 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다”

오는 5월 국내에 출시되는 소니의 엑스페리아Z2가 뛰어난 카메라 기능, 고화질의 디스플레이 등 외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5.2인치의 큰 화면과 견고하게 구성된 단말 외관은 사용자가 다소 다루기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IT전문매체 엔가젯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엑스페리아Z2의 리뷰를 발표했다. 엔가젯은 우선, 엑스페리아Z2의 전체적인 스펙은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 소니 엑스페리아Z2 (출처 = 소니코리아)

5.2인치의 넓직한 크기, 풀HD급의 트릴루미너스 디스플레이, 뛰어난 카메라 기능, 알류미늄 재질의 메탈과 후면 강화 유리로 이뤄진 견고성, 배터리 성능 등은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단, ‘HTC 원’ 단말이 모서리가 곡선으로 이뤄지고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반면, 엑스페리아Z2는 단말 모서리가 다소 각져 있고 후면이 평평해 그립감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엑스페리아Z2의 스테레오 스피커 기능은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한 HTC 원의 ‘붐사운드’보다 떨어지지만 전작인 엑스페리아Z1보다는 낫다고 분석했다. 한편, 엔가젯은 음악을 들을 때 주변 잡음을 제거해주는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준비가 덜 되어 테스트하지 않았다.

소니는 엑스페리아Z2 단말에 라이브 컬러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트릴루미너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서는 외신은 “전작 엑스페리아 Z1과 비교해 차이가 분명하고 확연히 드러난다”며 밝기와 선명도가 월등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너무 성능이 좋아지다보니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하는 소니스러움은 덜 한것 같다고 덧붙였다.

▲ 소니 엑스페리아Z2로 찍은 사진.(출처 = 엔가젯)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70만 화소의 카메라 기능도 확인했다. 소니 엑스페리아Z2는 타 스마트폰에 비해 월등한 화소수를 보유하고 있다. 초고화질(UHD, 4K) 동영상을 지원하고, 최고 해상도에서 하이다이나믹레인지(HDR)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외신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엑스페리아Z2로 14장의 사진을 찍었다. 엑스페리아Z2의 카메라는 확실히 타 안드로이드 경쟁 단말보다 훨씬 더 많은 빛을 빨아들여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4K 기능은 무난했다. 엑스페리아Z2로 찍은 동영상은 압축 파일로 변환해도 영상이 깨지질 않았다. 고해상도 이미지도 그대로 유지됐다.

반면 외신은 마이크 기능은 “실망이다”고 토로했다. 외신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동영상을 찍긴 했으나, 마이크 기능은 아쉬웠다”며 “렌즈에서 왼쪽 검지 손가락을 지탱하며 안정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거의 불가능했다”고 언급했다.
3200mAh의 배터리 성능에 대해서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최고’라고 평했다.

한편, 소니 엑스페리아Z2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공개된 이후 디자인, 기능 면에서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국내에는 소니코리아가 지난달 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이동통신3사의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엑스페리아Z2는 5.2인치 풀HD 트릴루미너스 디스플레이, 퀄컴의 2.3기가헤르츠(GHz)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3200mAh 배터리 용량과 4G(4세대) LTE를 지원하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1.5m 수심에서 30분 이내로 사용할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췄다. 4K(울트라HD)의 고해상도를 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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