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5 변종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이 아닌 삼성의 엑시노스가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포착됐다. 차세대 엑시노스에는 LTE-A를 지원하는 인텔 모뎀칩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23일 해외주요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향후 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S5 변종 모델에 삼성 고유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엑시노스5430이 장착된다. 유력시 되는 변종모델은 프로젝트KQ로 불리고 있는 갤럭시S5 프라임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퀄컴 스냅드래곤 805가 유력시 됐다.
WQHD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자체적인 모바일AP까지 결합된다면 갤럭시S5 프라임이 사실상 플래그십 모델에 준하는 제품으로 부상하게 된다.
업계에 알려진 엑시노스5430은 20나노미터 공정으로 설계됐다. ARM 코어텍스 A15 4개 코어와 A7 4개코어가 빅리틀 프로세싱 방식으로 결합된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1개부터 8개 코어를 동시에 돌릴 수도 있다. 전작에 비해 클럭속도는 향상될 것으로 예견된다. GPU는 갤럭시S5에 장착된 엑시노스5422와 마찬가지로 말리 T628이 결합된다. GPU도 클럭속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관심포인트는 통신모뎀이다. 엑시노스5430에서는 인텔 통신모뎀이 결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상은 인텔 XMM7260이다. 하향 최대 3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카테고리6를 지원한다.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을 통해 LTE-A도 받아 쓸 수 있다. TDD LTE나 TD-SCDMA도 지원한다. 출하시기는 2분기로 엑시노스5430과 맞아 떨어진다.
인텔은 지난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에서 XMM7260의 속도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내부적으로 기대하는 바도 크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결합은 두 업체가 추구하는 목표와도 일치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까지 꾸준하게 플래그십 모델에 엑시노스를 써왔다. 엑시노스5410부터는 여러 결합이 발견되면서 이미지가 하락했으며, 결국 이후에 출시된 플래그십은 엑시노스 대신 퀄컴이 메인을 차지하게 됐다. 대표적으로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5가 해당된다. 인텔은 PC시장을 호령했던 옛 명성으로 모바일로 이전하고자 한다. 휴대폰 1위 업체인 삼성전자를 등에 업게 되는 셈이다.
한편 프로젝트 KQ 이외에 또 다른 차세대 스마트폰의 코드명도 발견됐다. 프로젝트S와 A3W5다. 두 제품 모두 엑시노스5430이 두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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