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27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S5가 전작인 갤럭시S4의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 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5는 잘 팔리고 있다”며 갤럭시S5의 판매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갤럭시S5 출시 26일 만에 국내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이통3사에 대한 영업정지 여파 속에서도 나름대로 순조로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작인 갤럭시S4는 출시 50여일 만에 국내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일 판매량 1만대를 기록했는데, 갤럭시S5가 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삼성전자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5 초기 판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만큼 갤럭시S5의 판매량이 당초 예상 보다 약 30% 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갤럭시S5가 시장초기반응과 달리 전체 판매량에서는 갤럭시S4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한국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은 각각 올해 4분기 갤럭시S5의 누적판매량을 5100만대, 440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갤럭시S4 5700만대 보다 적은 수치로, 하반기 출시예정인 애플의 아이폰6와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 등 경쟁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이 올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6의 경우, 4년을 주기로 디자인 및 성능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는 전례를 봤을 때 4.7인치 이상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차세대 운영체재 iOS8 등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6가 갤럭시S5의 판매량 달성에 큰 방해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큰 변화가 예상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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