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QHD(2560x144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G3를 출시했지만 관련 콘텐츠가 충분치 않아 사용자들은 QHD에 대한 장점을 크게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 LG전자 본사에서 열린 'G3'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임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성한 LG전자 MC사업부 조성하 부사장, 가운데 박종석 LG전자 MC사업부 사장, 김종훈 LG전자 MC사업부 전무
2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LG전자 본사에서 열린 G3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는 G3에 탑재한 QHD 디스플레이를 부각시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용자가 스스로 만드는 QHD콘텐츠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LG전자 MC사업본부 전무는 “사용자가 카메라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했을 때 (사용자는) QHD로 그동안 풀HD로 확인할 수 없었던 디테일하고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그동안 G3에 탑재된 QHD 디스플레이의 장점(고화질)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통사와 협의를 통해 별도의 QHD전용 콘텐츠 확보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앞서 “LG전자가 내부적으로 QHD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확보를 위해 이통사와 협의 중”이라며 “당장 QHD폰이 출시돼도 이를 지원하는 콘텐츠가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G3에 탑재된 5.5인치 QHD(2560×1440) IPS LCD 디스플레이가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작 G2에 비해 화면밀도가 세밀해진 만큼 색과 명암, 선명함이 모두 향상돼 동영상이나 게임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중심으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역시 “G3를 사용하다보니 이제야 기존(풀HD)과 달리 촬영한 사진의 이미지를 스마트폰에서 제대로 보는 것 같다”며 “QHD는 사진을 촬영한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줘 사용자에게 생생한 경험을 그대로 전해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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