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LG전자가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G시리즈의 간판모델인 G3를 출시했다. 더욱 커지고 선명해진 QHD(2560x1440) 디스플레이와 빨라진 카메라 촬영성능, 편리해진 사용성 세가지 무기를 앞세웠는데, 전작인 G2와 비교해보니 LG전자가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G3 하나에 집약시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LG전자 G3(왼쪽)와 G2(오른쪽)
기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LG전자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제로 G2와 비교하며 G3를 사용해봤다.

외관, 더욱 선명해지고 커졌지만 두께는 그대로

먼저 G3의 외관부터 살펴보면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인 G2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전면부 디자인은 화면이 좀 더 커졌다는 것 외에 뚜렷한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데, 그나마 후면부 버튼의 디자인이 변경돼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G3(왼쪽)는 5.5인치 QHD 디스플레이를, G2(오른쪽)은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후면 버튼은 각 기능을 담당하는 버튼의 위치는 동일하지만 가운데에 위치한 전원버튼의 디자인이 평평하게 변경됐다. 이는 전작의 경우 전원버튼이 외부로 약간 돌출돼 있어 폰을 바닥에 놓았을 때 쉽게 전원버튼이 눌리거나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G3(아래)와 G2(위)는 동일한 8.9mm의 두께를 제공해 우수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화면크기는 G2와 비교했을 때 G3가 세로 7.8mm, 가로 3.7mm 더 크지만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은 G2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이는 G3의 두께가 8.9mm로 G2와 동일하기 때문으로, 무게도 9g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5.5인치 화면을 탑재했음에도 부담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성능, 더욱 빠르고 편리해졌다

전작에 비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외관과 달리 화면을 두드려 전원을 켜자 이제서야 다른 제품을 쓴다는 느낌이 든다. 이는 전작 대비 세밀해진 질감으로 표현된 아이콘과 화사한 파스텔톤 컬러로 변경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 덕분이다.

퀵서클 케이스를 탑재한 G3의 모습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화면을 켰을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상단의 서클모양 이미지인데, 이는 원형의 LG로고를 모티브로 만든 것으로 순정 액세서리인 퀵서클 케이스 사용시 사진촬영부터 촬영된 이미지 확인, 전화 및 메시지 수신, LG헬스, 음악재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바탕화면으로 이동하자 익숙한 소프트키가 하단부에 등장한다. G3가 G2처럼 듀얼라우팅 공법을 적용하고 후면버튼 방식을 도입한 탓인데, 덕분에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기존 G2와 비슷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G3 역시 전작들인 G2, G플렉스, G프로2와 동일한 소프트키 방식을 적용했다
한 단계 성능이 향상된 프로세서와 램을 탑재한 만큼 화면전환이나 각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실행속도 등의 전반적인 작업속도는 당연히 G3가 G2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이지만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화면이 넓어진 만큼 상‧하로 화면을 나눠 인터넷, 이메일, 동영상 등의 각종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듀얼윈도우 기능이나 사용자의 현재 위치나 시간에 따라 메모, 스케줄, 전화, 문자 등의 각종 맞춤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알리미, 사용자의 타이핑 습관을 분석해 오타율을 최대 75%나 줄여주는 스마트키보드 등의 사용자경험이 편리함을 제공해 차별점으로 다가왔다.  

특히 듀얼윈도우 기능은 하단에 위치한 작업관리자 버튼을 누르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주는 것과 동시에 QHD로 더욱 선명해진만큼 화면을 나눠도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해 작성된 메모를 읽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때 불편함이 적었다.

LG전자가 G시리즈의 주력기능으로 내세운 카메라 성능은 G3에 와서 화소수의 변화는 없지만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술을 통해 더욱 빠르게 촬영할 수 있도록 강화됐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의 후면에서 레이저 빔을 쏘아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빠르게 측정한 뒤 초점을 맞춰주는 기술로, 초점을 맞추는데까지 0.276초밖에 걸리지 않아 일반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G3(왼쪽)와 G2(오른쪽)의 후면부 모습. G3는 듀열플래시와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술을 적용해 광학식손떨림방지 기능만을 제공하는 G2 대비 향상된 카메라 촬영성능을 제공한다
또 전면부 카메라 역시 조리개 F2.0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기존보다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했는데, 특히 보다 편안하게 셀프카메라를 촬영할 수 있는 기능(손바닥을 쥐었다 펴면 3초후 사진이 촬영되는 기능)을 추가해 손쉽게 자연스러운 셀카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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