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LG 시네뷰 모니터가 가벼워졌다.

다양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시네뷰 모니터 라인업이 보다 강화됐다. 34인치와 25인치 모델인 LG전자 시네뷰 모니터 34UM65와 25UM65가 추가됐다. 무엇보다 이번 라인업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형성돼, 가정 내 시네뷰 모니터 하나 정도는 장만할 수 있을만큼 만만해졌다.

LG전자 ‘시네뷰’는 21:9 화면비를 갖춘 특색있는 브랜드다. LG전자는 모니터뿐만 아니라 TV와 일체형PC까지 다양한 시네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극장에서 시청하는 것처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시 상대방이 보지 못하는 영역까지 볼 수 있게 해준다. 인터넷 강의 때는 칠판을 넓직하게 볼 수 있는 강점까지도 갖추고 있다.

LG전자 시네뷰 모니터 34UM65를 직접 사용해보며 시네뷰만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 LG전자 시네뷰 모니터 34UM65

더 넓어진 ‘화면’에만 주목
LG전자 시네뷰 모니터는 21:9라는 특색있는 화면비가 가장 눈에 띄겠지만 기본적으로 화면비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디자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하좌우 베젤이 얇다. 얇은 베젤 덕분에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보다 액자가 더 큰 경우와 사진 사이즈에 꼭 맞는 액자 중 사진이 보다 눈에 띄게 들어오는 쪽은 후자다. 얇은 베젤은 모니터 자체 크기도 줄여주기 때문에 공간활용성 또한 높아진다. 하단은 상단과 좌우측 보다 좀 더 두껍게 제작했는데 아랫쪽에서 안정감있게 잡아주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 투명 스탠드

모니터 스탠드도 눈길을 끈다. 바닥에 닿는 곳과 지지대가 다른 색상을 띄고 있다. 바닥은 블랙 색상이지만 지지대는 투명하게 제작했다. 이 때문에 모니터가 마치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얇은 베젤과 함께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 요소다. 멀리서 바라보면 벽걸이가 아닐까 의심된다.

▲ 모니터가 붕 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실제로 LG전자 시네뷰 모니터는 유선형의 후면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벽걸이가 가능하다.

▲ 매끄러운 유선형 후면

LG전자만의 디자인 DNA 중 하나인 ‘플로팅(Floating) 디자인이다. 플로팅 디자인은 물리적으로는 기기가 보다 얇고 가벼운 듯하게 보이게 하고, 심리적으로는 마치 기기가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켜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얇은 베젤과 플로팅 디자인의 지원 사격을 받아 21:9 화면비가 더욱 부각된다. 보통 16:9 화면비에서 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즐기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21:9 화면비는 16:9 화면비 대비 138% 더 넓어진 화면을 갖추고 있다. 상하좌우가 남는 화면 없이 활용 가능하다.

실제로 LG 시네뷰 모니터를 포토샵 작업 및 게임 플레이, 영화를 감상할 할 때 21:9 화면비 덕을 톡톡히 봤다. 포토샵에서 여러 사진을 띄워놓고 수정하거나 합성할 때 답답하게 창을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이 좌우로 쭉 늘려 활용이 가능했다.

▲ 2560x1080 해상도로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가 가능하다.

2560x1080 해상도를 갖추고 있어 게임을 즐길 때 다른 유저가 보지 못한 사각 지대까지 커버할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플레이할 때 확실히 넓직한 화면으로 시원하게 진행이 가능했다. FPS를 즐길 때는 넓은 시야범위가 확보됐다. MMORPG를 진행할 때는 던전이나 레이드를 뛸 때 각종 정보창이 배경화면과 캐릭터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지 않는 곳에 위치함으로써 전략적인 플레이에 큰 도움을 줬다.

▲ 보다 넓은 화면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플레이해봤다. 

영화를 감상할 때는 마치 극장에서 시청하는 것처럼 실감나는 영상을 마주할 수 있다. 모니터의 상하부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잘린 화면을 바라봐야 하는 16:9 화면비 모니터와 달리 21:9 화면비는 꽉 찬 화면을 통해 생생한 영화 감상이 가능했다. 실제로 멜깁슨 주연의 ‘왓위민원트’를 재생시켜놓고 리뷰한다는 사실도 잊고 앉은 채로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보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다.

특히 상하좌우 178도 넓은 광시야각을 갖추고 있는 IPS패널 덕분에 좌우측면에서 바라봐도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과 동일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영화 한 편을 재생시켜놓고 누워서 보는 맛이 남다르다.

▲ 후면 확장 포트

다기능 스틱 스위치, 눈이 편한 리더 모드
21:9 화면비를 갖춘 LG전자 시네뷰는 화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이외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접근성 높게 구현해둔 점을 또 다른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즉, 21:9 화면비가 전부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다.

LG전자 시네뷰 모니터에서 눈에 띄진 않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터페이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모니터 아랫면 중앙에 위치한 조그만 스틱 스위치다. 예전 MP3플레이어에서 주로 보던 스위치처럼 생겼다. 스틱처럼 올라온 스위치를 마치 게임기의 조이스틱처럼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 스틱 스위치

스틱 스위치를 중요한 인터페이스로 꼽는 이유는 디자인과 활용성, 편의성을 한 번에 담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모니터는 각종 기능 버튼들을 따로 두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메뉴와 상하버튼, 셀렉 버튼 등이 주로 달린다. 아랫면이나 옆면, 뒷면에 배열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LG전자 시네뷰는 번잡스러운 기능 버튼들을 싹 없애고 하나의 스틱 스위치만을 달아둬 깔끔한 디자인에 일조한다. 하나만 있기 때문에 높은 접근성은 당연지사다. 게다가 쓰기도 쉽다. 사용방법은 누르기, 길게 누르기, 상하좌우 이동하는 제스처를 통해 구현된다. 한 번 누르게 되면 메뉴가 뜨고 이 메뉴를 조이스틱을 사용하 듯 이동할 수 있다. 선택은 누르기만 하면 된다. 길게 누르면 전원 스위치의 역할을 해준다.

▲ 메뉴 내용
▲ 상세 메뉴

또 다른 주요 기능으로 각 영상에 대응하는 각종 모드와 ‘리더모드’를 들 수 있다. 리더모드는 사용자의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블루라이트를 줄여줘 보다 편안하게 텍스트를 읽도록 도와준다. 만약 오랫동안 모니터의 텍스트를 읽어야 한다면 스틱 스위치를 통해 리더모드를 선택하기를 권한다. 일반 모니터 대비 84% 블루라이트를 줄여준다.

▲ 리더모드2 켠 상태

여기에 LG전자는 플릭커 프리 기능을 적용했다. 대부분의 모니터는 패널 하단에 위치한 백라이트가 미세하게 깜빡인다. 사용자가 이를 인식하기 어렵지만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눈의 피로와 두통 등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플릭커 프리는 백라이트의 깜빡임을 없애 어떤 밝기나 주파수에도 선명하고 안정적인 화면을 제공한다.

LG전자 시네뷰는 리더 모드 이외에도 메뉴를 통해 각종 영상 모드를 제공한다.

‘둘 보다는 하나’ 멀티태스킹 ‘쌩쌩’
처음부터 듀얼 모니터를 염두해두고 있다면 LG전자 시네뷰 모니터가 제격이다. 21:9 화면비를 활용한 멀티태스킹 능력은 확실하다.

기본적으로 넓은 화면을 활용해 여러 창을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다. 16:9와 21:9 화면비에서 웹브라우저를 풀로 띄워놓고 봤을 때 16:9화면에서는 하나의 창만을 온전하게 볼 수 있으나 21:9 화면비에서는 두 개의 창을 여유있게 볼 수 있다.

▲ 16:9 화면비 모니터 

영화를 감상할때도 16:9 화면비에서는 상하폭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한채 잘려 나가지만 21:9 화면비에서는 꽉 찬 화면에서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PC본체와 오디오 연결이 돼 있다면 두 개의 7W 스피커를 통해 선명한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 화면비에 따른 영상 재생 상태

만약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작업하는게 부산스럽거나 어렵다면 LG전자가 제공하는 시네뷰 모니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화면 분할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단 바의 퀵 뷰에서 ‘스크린 스플릿’을 선택하면 2분할부터 4분할까지 다양한 분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 스크린 스플릿

예를 들어 ‘3분할(좌)’를 선택하면 웹브라우저를 좌측에 끌어다 놓으면 붉은색 테두리로 표시된 분할 창에 자동으로 붙는다. 우측 상하로 분할된 창에는 영상과 MS워드 등을 띄워 놓을 수도 있다. 인터넷을 검색하며 문서 작업을 하고, 간간히 영상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본적인 멀티태스킹이나 화면분할 이 외에도 LG전자 시네뷰 모니터만 할 수 있는 ‘듀얼링크(PBP)’ 기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듀얼링크는 하나의 모니터에 PC 2대를 연결하거나 PC와 모니터, 또는 PC와 이외에 다양한 외부 기기와 연동해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LG전자 시네뷰 모니터에 크롬캐스트를 연결하면 한 쪽에서는 PC를, 다른 쪽에서는 크롬캐스트를 통해 구글 유튜브와 CJ헬로비전 티빙, SK플래닛 호핀 등을 통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한 쪽에서 크롬캐스트를 설정하는 모습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MHL로 연결해 쓸 수 있다. 한 쪽에서는 PC로 작업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더 큰 화면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두 명이 앉아서 하나의 모니터를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더 큰 화면의 모니터에서 이용하면서도 한 쪽에서는 PC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 두 개의 화면으로 분할돼 사용할 수 있다. 

맥북과 HDMI로 연결하면 하나의 모니터에서 맥 OS X와 윈도8을 동시에 돌릴 수도 있다. 윈도와 윈도 조합도 가능하다.

▲ 한 쪽에서는 맥 OS X를, 다른 쪽에서는 윈도를 사용할 수 있다. 

종합하면 LG전자 시네뷰 모니터는 단순히 21:9 화면비를 갖춘 길다란 모니터라기 보다는 긴 화면만큼 활용할 수 있는 범위 또한 넓고, 여러 콘텐츠 감상에 특화돼 있으며, 멀티태스킹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주는 모니터계의 요물같은 제품이다. 게다가 꼭 필요한 기능만을 꼭꼭 담아 가벼워진 LG전자 시네뷰 모니터 34UM65 모델은 듀얼모니터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한 번쯤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제품임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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