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대륙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5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4(Mi4)를 출시했다. 가격 경쟁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미4를 공개했다.

미4는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05칩, 3GB램, 64GB내장 메모리,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를 지원하는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미4는 샤오미가 내놓았던 기존 저가 스마트폰보다 사양이 훨씬 향상됐다. 이날 다수의 외신은 샤오미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저가형 모델에서 프리미엄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삼성 갤럭시S5, LG G3에 뒤지지 않는 사양이라는 평이다.

▲ 샤오미 '미4(Mi4)'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4는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다. 미4의 가격은 499달러(약 51만원) 수준이다. 갤럭시S5와 G3의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이다. 앞서, 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판매만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왔다. 이같은 전략을 계속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샤오미는 올해 휴대전화 판매량을 6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미4의 전작인 미3(Mi3)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000만대가 판매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출시 17분만에 Mi3 초도물량이 모두 완판되기에 이르렀다.

샤오미는 저가 스마트폰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이다. 창립 3년만에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1%를 기록하며 애플을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레위쥔 사요미 회장은 “미4를 제작하기 위해 6개월간 시험테스트를 거쳤다”며 “미4 한 대를 만드는데 6시간이 걸린다. 미4는 예술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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