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0.2%, 영업이익률도 6%p 하락했다.
다음측은 2분기 실적부진은 이미 예건된 것으로, 3분기까지 뚜렷한 실적개선이 기대되진 않지만 오는 10월 카카오와의 합병 이후에는 드라마틱한 실적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다음 주가는 (지난 5월) 카카오와 합병 기자회견 후 70%정도 성장했다”며 “(카카오와의 합병을 통한) 새로운 IT모바일 통합법인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실적부진에 대한 요인으로 모바일 및 게임 사업 부문에 대한 마케팅 비용증가와 검색광고, 지급수수료, 인건비 증가 등 전반전 영업비용 상승을 꼽았다.
다음에 따르면 2분기 인건비, 복리후생비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3%, 32.7% 증가했는데, 이 때문에 다음은 오는 10월 카카오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신규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 상반기 월드컵 및 지방선거 등의 특수이벤트 효과에 따른 광고매출 성장폭이 기대만큼 적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PC기반 트래픽이 감소하는 반면 모바일기반 트래픽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카카오와의 합병 이후 큰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즉, 검색 서비스 외에도 모바일 트래픽을 높일 수 있는 카카오의 여러 모바일 서비스를 연계해 시장점유율을 높임과 동시에 실질적인 실적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것.
실제로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이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명, 국내 시장에서 365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다음의 검색 서비스와 연계시 검색뿐 아니라 트래픽 시장점유율 역시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세훈 대표는 “다음과 카카오는 2주 전부터 9개 부문의 협의체를 구성, 다양한 사업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합병이후인) 2015년부터 세계로 성정하는 다음카카오의 플랫폼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다음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합병 이후 진행할 사업에 대한 큰 그림을 발표하고 합병일인 오는 10월 이전까지 사업부문과 직원 배치, 사옥 문제 등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양사의 합병으로 다음카카오는 현금 보유액 5000억원(다음 2900억원, 카카오 1870억원), 직원 수 2173명(다음 1539명, 카카오 680명)의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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