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 물량 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을 기록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출하 물량은 2억9530만대로 집계, 전년동기(2억4000만대) 대비 23.1%나 성장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출하 물량 및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출하 물량은 7430만대로, 전년동기(7730만대) 대비 3.9%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전년동기 32.3%에서 올해 2분기 25.2%로 7.1%p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업체인 애플은 출하 물량은 전년동기(3120만대) 대비 12.4% 증가한 3510만대를 기록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3%에서 11.9%로 1.1%p 떨어졌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성장을 이끌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비해 화웨이, 레노버 등의 중국 업체들은 급성장세를 보였다.
화웨이는 올해 2분기 203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 전년동기(1040만대) 대비 무려 95.1%나 성장했고, 시장점유율 역시 4.3%에서 6.9%로 2.6%p 올랐다. 레노버 역시 올해 2분기 158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년동기(1140만대) 대비 38.7% 성장했으며, 시장점유율도 4.7%에서 5.4%로 0.7%p 상승했다.
최근 시장의 호평을 이끌며 4분기만에 영업이익을 기록한 LG전자 역시 올해 2분기 출하 물량은 1450만대로 전년동기(1210만대) 대비 19.8% 증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에 밀려 시장점유율은 5%에서 4.9%로 0.1%p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 물량 및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까닭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과거처럼 프리미엄폰을 중심으로 성장하지 않기 때문으로, 가격대비성능을 앞세운 대량의 보급형폰을 공급하는 중국업체들이 성장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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