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 시리즈가 기존보다 성능이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의 두번째 버전인 ‘P35W v2’는 최신 인텔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로 재무장해 얇고 가벼운 몸체에 성능은 더 파워풀해진 채로 국내 상륙했다. 기가바이트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인 ‘판타소스’에 맞게 탁월한 게임 성능은 당연지사다.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를 직접 사용해봤다.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
 

소리없이 강한 세단
무광택 블랙 색상을 갖춘 기기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는 외관에서부터 세련됨이 물씬 풍겨온다. 단순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오랫동안 쳐다봐도 크게 질리지 않는다. 군더더기를 제외하고 필요한 부분만을 강조했다. 여타 판타소스 계열이 각진 형태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주로 채택했다면 ‘P35W v2’는 멋스런 세단을 연상시킨다.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

전체적인 크기는 385x270mm다. 두께는 21mm다. 파워풀한 성능에 ODD까지 적용된 모델치고는 얇은 편에 속한다. 무게는 전 버전인 2.29Kg이었던데 비해 ‘P35W v2’는 2.16Kg으로 더 가벼워졌다. 여타 판타소스 계열과 비교했을 때도 높은 성능과 휴대성은 단연 압도적이다. 하이엔드 모델로써의 위엄은 갖춘 셈이다.

15.6인치의 넓은 화면에 맞춰 키보드도 숫자 키패드가 더해진 데스크톱과 동일한 환경으로 설계됐다. 게이밍 노트북이기도 하지만 성능 높은 올인원PC로도 제격이다. 데스크톱PC를 사용하는 그대로 타이밍이 가능해 전반적인 작업 속도도 올라간다.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 키보드

어두운 환경에서도 타이핑이 가능하도록 백라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딱히 어두운 곳이 아니더라도 은은한 백라이트 덕분에 세련미는 더 올라간다. 키보드 자판 중 방향키 등으로 많이 활용되는 WASD키는 따로 테두리를 그려넣어 표시해뒀다. 이 점만 보더라도 P35W v2가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아이덴티티가 부각된다.

물론 숫자키패드가 적용되고 길이가 길어진 자판 배열 덕분에 매크로 키 등은 제공하지 않는다. 매크로가 없다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기기바이트 기어 제품 중 괜찮은 마우스와 조합해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 열배출구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앞 쪽에 두개의 에어밴트를 뒀다.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에서도 열이 방출된다. 전체적으로 발열에 대한 걱정은 없다. 다만 전원 버튼이 배치된 자판 위에서는 약간의 발열이 감지되는 정도다.

최신 하드웨어로 무장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GPU에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노트북용 GPU인 ‘지포스 GTX870M’이 장착된 모델이다. 기존 대비 성능을 높이면서도 전력효율을 크게 상승시켰다.

엔비디아 지포스 GTX 870M은 이전 700M 대비 배터리 성능을 최대 2배까지 연장시켜준다는 매력포인트를 갖추고 있다. 배터리 부스트를 통해 가능하다. 휴대해야하는 노트북에게는 더 없이 필요한 장점이다. 과도한 프레임을 자동으로 조절해 전력 낭비를 막아준다. 데스크톱용 지포스에 도입됐던 프레임 레이트 타겟팅도 사용 가능하다. 높게 치솟는 프레임을 제한해줘 소비전력을 줄여준다.

지포스 GTX 870M과 시너지 효과를 전달해주는 인텔 4세대 하스웰 프로세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P35W v2’는 인텔 4세대 i7-4710HQ가 장착됐다. 이전 세대인 아이비브릿지 대비 성능은 최대 15% 향상됐는데 비해 대기전력 수준은 더 낮아졌다. 효율적인 연산을 돕기 때문이다. 터보부스트 2.0을 활용해 최대 클럭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

인텔 4세대 하스웰과 엔비디아 지포스 GTX 870M이 구현해주는 화면은 15.6인치의 넓은 화면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상도는 1920x1080다. 16:9 비율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 LED 백라이트를 사용해 배터리 소모를 줄였다.

저장장치는 기본적으로 2개의 mSATA SSD 슬롯과 1개의 2.5인치 HDD 슬롯을 지원한다. 2개의 mSATA는 RAID로 묶였다.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테스트한 모델은 128GB mSATA SSD와 1TB HDD가 결합됐다. 속도뿐만 아니라 용량까지도 챙길 수 있는 조합이다.

여기에 전면 터치패드 아래 숨겨져 있는 ODD까지 총 4개의 저장장치 슬롯이 내장됐다. ODD를 분리한 후 멀티부스터로 확장할 수도 있다. 메모리는 8GB 두개의 메모리가 장착돼 총 16GB를 제공한다.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 ODD

기가바이트 P35W v2는 다양한 포트를 통해 넓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좌측에는 이더넷포트와 USB2.0 포트 2개와 오디오 및 마이크 단자, SD카드 슬롯이 마련됐다. 우측에는 USB 3.0 2개 포트와 HDMI 포트, D-sub, RJ-45 등이 포진됐다. 여러 개의 기기들을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을만큼 포진돼 있다. 블루투스 4.0을 통해 무선 연결도 가능하다.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 좌측면

높은 성능은 당연지사
기가바이트 P35W v2의 성능을 가늠해보기 위해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봤다. 전체적인 노트북 성능을 가늠해보기 위해 퓨처마크 PC마크8과 3D마크 2013의 점수를 측정해봤다.

PC마크 홈 엑셀러레이티드 3.0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3404점이 기록됐다. 3D마크 2013 파이어스트라이크 테스트에서는 4242점의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 스카이다이버는 13807점이다.

 

실제 게임 성능이 어떨지 궁금하다. 테스트는 어느 정도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하는 게임 중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과 블리자드 디아블로3를 선택했다. 측정도구는 프랩스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리그오브레전드는 다소 낮은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해 제외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측정구간은 레벨 15에서 만날 수 있는 메인퀘스트 용맥 타기를 선택했다. 반복했을 때의 환경 변화가 없어 가장 신뢰있는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는 구간이다. 측정속도는 15초다. 그래픽품질은 최상급으로 높였다.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 블레이드앤소울 구동 장면

측정결과 최저 프레임은 초당 94 프레임, 최고 109 프레임을 기록했다. 초당 평균 102프레임 정도가 나온다.

디아블로3는 1막 떨어진별 언덕길 신트리스트럼 첫번째 퀘스트 구간을 선택했다. 측정시간은 30초로 정했다. 그래픽은 마찬가지로 최상위로 설정했다.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 디아블로3 구동 장면

측정결과 최저 프레임은 32 프레임, 최고 프레임은 61 프레임을 기록했다. 초당 평균 프레임은 56으로 비교적 안정된 환경을 구축해준다.

블레이드앤소울과 디아블로3를 게임을 진행해본 결과 큰 무리없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그래픽 성능만큼은 나무랄데 없다. 특히 풀HD 해상도 그래픽과 함께 빵빵한 사운드가 주목된다. 명쾌하게 울리는 사운드 덕분에 게임 진행 시 좀 더 생생한 경험을 준다.

 

‘P35W v2’는 우퍼를 탑재한 2.1채널 스피커가 내장됐다. 하단부에 서브 우퍼가 배치돼 받쳐주는 베이스음이 귀를 사로잡는다. 2채널 스피커는 좌우에 독립적으로 배치돼 있어 공간감적 사운드를 들려준다.

종합하자면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35W v2’는 더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에 최신의 하드웨어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킨 게이밍 노트북이다. 데스크톱 성능에 준하는 게이밍 환경을 구축함과 동시에 디자인 작업을 필요로하는 전문가들에게 알맞는 올인원 노트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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