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시될 모바일 라인업은 업체를 대표하는 전략 스마트폰과 화면 크기를 키운 패블릿, 이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워치로 재편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모바일 시장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갖추고 있는 공룡들의 하반기 주요 라인업이 이전과는 다르게 재정비가 이뤄진다. 각각의 업체들은 상반기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각각 1종씩 출시한 이후 다양한 변종 모델을 통해 보급화를 서둘렀다면 올해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완전 분리되는 방식으로 라인업이 구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각 제조업체들의 템포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하드웨어 경쟁을 뒤로하고 사용자경험을 중시한 니즈를 반영한 모델들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거나 출시가 유력한 모바일 라인업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노트4’, 차세대 기어를 꼽을 수 있다. 애플은 4.7인치와 5.5인치로 이분화된 ‘아이폰6’와 ‘아이워치’를, LG전자는 ‘지플렉스2’와 ‘뷰4’, ‘지워치2’가 유력시된다.

▲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

삼성전자=(갤럭시 알파∙갤럭시노트4)+차세대 기어
이 중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는 이미 공개된 상태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모델이다. 전세계를 타깃으로 디자인을 크게 신경쓰고 차세대 두뇌를 달아 성능을 올리면서도 여타 스펙을 낮춰 밸런스와 합리적인 가격에 무게를 뒀다. 메탈 테두리를 가미하고 두께 6.7mm, 무게 115g로 얇고 가볍게 제작했다. 삼성전자의 터치위즈 UX를 적용해 다양한 카메라 기능과 초절전모드, 지문인식, S헬스 등이 탑재됐다.

갤럭시노트4는 오는 9월 3일 IFA2014에 앞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초대장이 배포된 상태다. 유출된 부품과 벤치마크 등을 취합하면 5.7인치 QHD 해상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600만화소 OIS 카메라, 4GB 메모리가 적용된다. 특히 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AP 엑시노스5433가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가 1년 가까운 시간동안 6개의 스마트워치를 쏟아낸 것에 기대봤을 때 갤럭시 알파와 갤럭시노트4를 위한 또 다른 스마트워치가 출시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와 안드로이드 웨어 OS로 멀티OS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 아이폰6 추정 렌더링 이미지 (자료=BGR)

애플=(4.7인치∙5.5인치 아이폰6)+아이워치
애플은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6와 함께 연말을 타깃으로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를 내놓는다.

아이폰6에 대한 소식은 외신과 각종 부품 소식통을 통해 어느 정도 베일이 벗겨진 상태다. 오는 9월 9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폭스콘을 통해 아이폰 생산이 이미 시작됐다. 출시일에 맞춰 액정 판넬, 반도체, 전자 부품 업체들이 휴가를 모두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4.7인치 아이폰6는 2.0GHz 클럭속도의 차세대 A8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그래픽 성능도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모뎀칩이 퀄컴 고비 9x35가 탑재될 예정이어서 국내 이통사의 광대역LTE-A를 지원할 수 있다. NFC도 첫 도입된다. 지문인식 솔루션인 터치ID의 성능도 개선된다.

특히 최근 인수한 비츠의 사운드 솔루션이 가미되면서 특별한 아이템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5인치 아이폰6는 4.7인치 모델 대비 출시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품 생산 수율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부터 배터리 또는 사파이어글래스 도입 등이 판매 일정을 뒤로 미룰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 4.7인치 아이폰6와 비슷한 하드웨어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A8 프로세서는 클럭속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지적된다.

애플 아이워치는 9월 9일 공개된 이후 연말께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iOS8에 헬스킷을 적용한 바 있다. 올해 아이워치 출하량은 330만 대 정도로 추산된다.

▲ LG전자 G플렉스

LG전자=(G플렉스2∙뷰4)+G워치2
LG전자는 지난해와 다른 패턴으로 전략 모델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선보인 대부분의 전략 모델을 상반기로 앞당겨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라인업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출시되지 않은 모델군인 ‘G플렉스’와 ‘뷰’3 후속작이 하반기 전략 모델로 급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상반기 여러 결함을 보인 G워치의 후속작인 ‘G워치2’가 동반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G플렉스2’에 대해 알려진 바는 많지 않으나 자유롭게 접었다 펼 수 있는 형태의 폴더블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두뇌로는 LG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오딘’ 프로세서가 장착된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딘’ 개발과 동시에 차세대 ‘오딘2’도 동시에 테스트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뷰4’는 새로운 형태로 재설계된다. 4:3화면비보다는 펜 기능에 더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자체가 리프레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는 2012년 뷰2를 중급형 하드웨어 스펙을 적용했지만 지난해는 G2와 비슷한 하이엔드급으로 올린 바 있다.

‘G워치’ 후속작인 ‘G워치2’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LG화학 등 LG그룹의 전 역량을 결집시켜 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퀄컴 모바일AP가 장착된다. 일각에서는 오딘 장착설도 제기된다. 공개시기는 빠르면 오는 9월 4일부터 열리는 IFA2014를 타깃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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