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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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이 3월 들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추가 하락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비트코인이 조정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과매수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고 봤다.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는 오는 4월 반감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JP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순유입 속도가 상당히 둔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18일 이후 순유출 상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19일에는 3억20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해 거래 개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JP모건은 "실제로 반감기에 가까워질수록 이러한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될 가능성이 더 크다"며 "특히 지난주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매수 상태로 보이는 배경에서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아울러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시장에 상당한 낙관론이 남아 있다"며 "이러한 낙관론은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공급이 감소하더라도 현물 ETF를 통한 비트코인 수요가 같은 속도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 말 JP모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이후 4만2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생산 비용이 비트코인 가격의 하한선으로 작용했기 때문인데, 매크로마이크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생산 비용은 5만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4년마다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4월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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