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송전회사 내셔널 그리드가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셔터스톡]
영국 송전회사 내셔널 그리드가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활성화로 영국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향후 10년 내에 6배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영국 송전회사인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 Plc)의 발표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내셔널 그리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이미 가정용 난방, 운송 및 산업의 전기화가 가속화해 전력망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AI 열풍으로 국가 전력망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가령 스코틀랜드 풍력 발전소에서 멀리 떨어진 런던의 데이터 센터로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이송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이에 내셔널 그리드는 현재 용량의 두 배 수준인 800킬로볼트의 초고압 네트워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대규모 에너지원과 수요 센터를 연결해 전국적으로 대량 전력 전송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요 데이터 허브로의 전환을 위한 별도의 승인과 인프라가 필요하다. 
 
존 페티그누 내셔널 그리드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양자 컴퓨팅 등의 기술은 대규모의 에너지 집약적 컴퓨팅 인프라를 의미한다"라며 데이터 용량 확장에 대한 막대한 비용 조달을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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